정부가 지역의 우수한 양조장을 육성하기 위해 올해도 ‘찾아가는 양조장’ 4곳을 새로 뽑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충북 영동 불휘농장 △경북 김천 수도산와이너리 △전북 남원 지리산운봉주조 △충북 청주 화양 등 4곳을 2020년도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신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찾아가는 양조장’ 사업은 지역의 양조장에 대해 환경개선, 체험 프로그램 개발, 홍보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해 체험과 관광이 결합된 지역 명소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2013년부터 시작해 모두 42곳이 선정됐다.
올해는 지자체에서 총 19개 양조장을 추천해 전문가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거쳐 4개소를 뽑았다.
‘불휘농장’은 와이너리가 밀집해 있는 충북 영동군에 위치하고 있으며 가족이 모두 소믈리에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전문성있는 와이너리로 국내 농가형 와이너리 중에는 최초로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을 획득했다.
‘수도산와이너리’는 직접 재배한 유기농 산머루를 활용한 ‘산머루 크라테’ 와인을 생산하고 있는 곳이다. ‘산머루 크라테’ 와인은 서울의 유명 호텔 레스토랑에 납품하면서 맛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으며 주변의 농촌체험마을 및 시티투어와 연계해 다양한 체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리산운봉주조’는 1980년에 설립되어 2대째 운영 중인 양조장으로 ‘지리산 허브잎 술’ 막걸리가 유명하다. 지리산 둘레길과 인접해 있으며 남원시에서 운영하는 ‘누비고’ 시티투어와 함께 다양한 농촌체험과 관광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화양’은 풍정사계 춘·하·추·동을 생산하는 양조장으로,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서 다수 수상한 경력이 있고 특히 풍정사계 춘(春)은 2017년 한미정상회담 국빈 만찬주로도 유명하다. 양조장 인근에는 청주의 주요 관광지인 초정행궁, 세종대왕 백리길, 시오리벚꽃길 등이 있다.
‘찾아가는 양조장’ 42곳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예약 안내는 전통주 통합홍보 사이트 ‘더술닷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농식품부 김종구 식품산업정책관은 “찾아가는 양조장은 지역의 우수 양조장으로서 우리술의 역사와 문화를 널리 알리며 우리술 체험 관광을 선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출처: 부산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