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하고 참여하는 영동 군민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지난 1월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지 벌써 8개월이 되었네요.
많은 사람들이 처음에는 이러다 말겠지 했다가
이제는 영원히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더욱 긴장하는 것 같습니다.
생활 패턴이 바뀌었고, 급기야 가족간에도 믿을 수 없는 지경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제는 "추석 명절에 고향에 가지 말자" 라는 캠페인을 벌일 정도이니 말입니다.
몸과 마음이 지칠대로 지친 현대인들에게는 그래도 야외가 나름 탈출구가 될 수도 있는데요,
하지만 이런 생각을 하는 수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드는 한강변 같은 곳은 결코 아전하다고 할 수 없겠죠?
그래서 대안으로 한적은 계곡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데요,
천혜의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충북 영동에도 추천할 만한 곳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오늘은 감고을 영동 편백 치유숲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은 코로나19의 기세가 여전하니 방문하는 것은 조금 자제해 주시고요,
코로나19가 조금 수그러들거든 그 때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왜냐고요?
영동은 코로나 청정지역이니까요. ㅎㅎ
135ha 대규모의 산림에
편백나무 약 60% (7만여 그루)에
나머지 40%에는 잣나무, 낙엽송 등이 조림되어 있는
중부권 최고의 편백나무 군락지이지만
아직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비교적 조용한 곳
감고을 영동 편백 치유숲
위치 : 충북 영동군 용화면 자계리 산 1-3
영동 편백 치유숲은 충북, 전북, 경북이 맞닿아 있는 삼도봉과 그리 멀지 않을 곳에 위치해 있으며
영동읍내에서 편백숲까지는 약 25km, 승용차로 약 30분 정도 소요되고,
경부고속도로 영동I.C에서는 약 37km, 4-50분 정도 소요되며,
통영대전간 고속도로 무주I.C에서는 약 18km로 승용차로 넉넉잡아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백두대간 민주지산 고봉 준령에 둘러 쌓은 영동 편백숲은 입구부터 정겹습니다.
입구 푯말을 따라 올라가는 진입로는 넓지 않지만 잘 관리되어 편안히 오를 수 있고,
포장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주차장에는 승용차 20대 정도는 충분히 주차할 수 있습니다.
차에서 내리는 순간, 아~~ 하고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공기가 맑고 시원했습니다.
바람을 타고 편백의 향이 느껴지는 것 같았고요.
이게 피톤치드인가...?
아, 아주 중요한 사실 하나.
이곳에서는 휴대폰 통화가 쉽지 않습니다.
S로 시작하는 통신사만 통화가 가능하지만 그 마저도 상태가 별로 좋지 않습니다.
그 만큼 오지라는 얘기겠지요? ㅎㅎ
하지만, 공기는 정말 끝내 줍니다.
40만평 규모에 편백나무 7만여 그루 대규모 편백숲
약 40만평 규모의 산림에 60여년 전부터 편백과 낙엽송 등을 심고 가꾸어
현재는 중부권 최고의 힐링 휴식 공간이 되었다네요.
약 6km에 걸쳐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18개의 계곡을 만날 수 있다는데요,
걷다가 지칠 때쯤 손도 씻고 발도 담글 수 있어서 무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리던 8월 중순인데도
크게 덥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걸을 수 있었습니다.
편백 숲길은 어린이들도 쉽게 걸을 수 있을 정도로 평탄하고 완만했습니다.
산새소리, 매미소리, 풀벌레 소리를 들으며 걸을 수 있어서
걷는 것 자체만으로도 힐링이 될 것 같더군요.
미리 예약을 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지만
이렇게 군데 군데 이정표가 세워져 있어서
설령 안내하는 사람이 없다해도 길 잃을 염려는 없을 것 같네요.
영동 편백 치유숲 산책로에는 시멘트를 이용한 흔적이 전혀 없습니다.
자연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이는데요
다리도 시멘트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오직 나무만을 사용해서 만들었습니다.
산책로를 모두 돌아 보는데는 대략 4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하는데
흙 밟고, 자갈 밟고, 낙엽 밟고
그야말로 자연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곳 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정보 하나!!
일반 낙엽송 아래는 잡목과 풀들이 빽빽하게 자라는데 비해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편백나무 아래는 잡목들이 많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유는 편백나무가 그 만큼 피톤치드 배출량이 많아서 그렇다는데요,
그래서 편백나무가 좋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피톤치드에 대해서는 아래 글 참조!!!
Phytoncide
숲 속의 식물들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내 뿜는 살균성 물질을 말하는 것으로
식물을 의미하는 피톤(Phyton)과 살균력을 의미하는 치드(Cide)가 합성된 말 입니다.
숲 속에 가면 느낄 수 있는 숲의 향기가 바로 피톤치드라고 하네요.
피톤치드를 마시면 심리적 안정감을 갖게 되고,
말초 혈관을 단련시키고 심폐 기능을 강화시켜서
기관지 천식과 폐결핵 치료에 도움이 되고
심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숲 한가운데서 숲의 향기를 들이마시고 조금씩 내뱉는
복식 호흡을 하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반면, 식물이 내뿜는 물질이기 때문에
인간에게 꼭 이롭기만 한건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네요.
(이상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잎의 앞면은 파란색이고 뒷면은 하얀빛이 돌기 때문에 편백(한쪽만 하얗다)이라고 부른 답니다.
어쨌던 파란 편백나무 숲만 바라 봐도 건강해 지는 것 같지 않나요? ㅎㅎ
반드시 예약을 해야 이용이 가능 합니다
멀지 않은 곳에 살고 있다면 당일치기 숲 체험도 가능하지만
먼곳에 계신 분들을 위해 숙박도 가능하다고 하는데,
30명 정도는 동시에 숙박할 수 있다고 하네요.
숲에서 피톤치드 마음껏 마시고
시골 외할머니 집 같은 황토방에서 하룻밤을 보낸다면
마음의 병 쯤이야 훌훌 털어버릴 수 있지 않을까요?
아, 이곳 숙소에 대해 소개좀 할게요.
얘기가 60년 전으로 돌아가는데요,
영동 편백숲 고용한 대표의 부친께서 60여년 전 편백나무 숲을 가꾸기 시작할 때의 일 입니다.
젊은 시절, 일본을 방문했을 때 일본 편백나무의 매력에 흠뻑 빠져
고향 영동에 편백나무 숲을 만들어야 되겠단 생각을 하고
산림청을 찾아가 오랜 설득을 한 끝에 편백나무 묘목을 지원받아 조림을 시작했다는데요,
묘목을 심기 위해서 잡목을 제거하면서 나온 참나무를 활용해 표고버섯을 재배했다는데
이때 표고버섯을 재배하던 일꾼들이 사용했던 숙소라고 합니다.
오래된 황토집을 고치고 리모델링하여 지금의 숙소로 활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낡은 가구를 활용해 멋지게 꾸며 놓은 응접실.
화가이기도 한 김숙자 씨의 마법의 손을 거치면
낡은 집도 이렇게 예쁘게 변한다고...
숙소 바로 앞에는 이런 계곡이 있어서
무더운 여름도 시원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편백오일 등 믿을 수 있는 제품들
이곳에서 채취한 편백을 활용한 각종 편백 제품들도 판매를 하고 있는데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주 고객층이라고.
편백잎을 넣은 배게, 편백오일, 편백수, 편백비누, 편백에센스, 편백샴푸, 바디위시 등
다양한 제품을 비싸지 않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더군요.
아직 인터넷 판매는 하지 않고 있으며
전화 주문은 가능하다고...
영동 지역 사람들마저 잘 모르는 곳
유명한 민주지산 자연휴양림에 가려서 잘 알려지지 않은 곳으로
저도 이번에 방문하면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그 만큼 때묻지 않은 곳입니다.
영동 편백숲 고용한 대표와 부인 김숙자 씨
사계절 아름다운 곳
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편백나무 숲의 치유 효과를 제대로 누릴 수 있는 곳
감고을 영동 편백 치유 숲, 꼭 기억해 두셨다가
코로나19가 조금 잠잠해 지거든
그 동안 쌓였던 피로와 스트레스 한방에 날려 보낼 수 있는
영동 편백나무 치유 숲으로 놀러 오세요.
정말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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