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노근리 학살사건을 범위를 넘어 그 희생의 의미와 가치를 알아갑니다.
인터넷뉴스부, seokrepoter@naver.com
등록일: 2010-04-08 오후 7:33:32
지난달 18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는 영동 노근리 사건을 영화화한 "작은 연못"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영동에서는 생존자, 유가족, 관계부서 직원 등이 버스 2대로 상경해 당시의 사건을 영화를 통해 처음 보며 참석자들은 감회가 새로웠을 것으로 짐작된다. 이 영화를 제작한 (유)노근리프로덕션은 장장 8년간의 제작과정을 거친 끝에 오는 15일 전국 100개관에서 동시에 개봉을 앞두고 유가족, 출연진 등을 초청, 공식으로 영화를 공개했다. 올해는 6·25 발발 60주년을 맞은 시점의 영화여서 더더욱 의미가 크다.
이 사건은 한국전쟁 초기인 지난 1950년 7월 전쟁을 피해 남하하던 피란민 300여명 이상의 목숨을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 경부선 쌍굴다리 아래서 미군의 폭격으로 귀중한 생명을 앗아간 20세기 최대 민간인 학살사건 중 하나로 기록되고 있다.
이 영화는 노근리 사건의 실체를 세상에 알린 노근대책위원장인 정은용 씨의 책 "그대, 우리의 아픔을 아는가"와 노근리 사건을 특종 보도한 AP통신 기사 등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학살현장인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 경부선 철도 쌍굴 인근에 실제와 비슷한 크기의 세트를 만들어 지난 2006년 5월 크랭크인 했다. 3년여 간 시나리오 작업, 6개월간의 촬영준비, 3개월 촬영, 3년 여 간 후반작업이라는 기나긴 과정을 거쳐 완성됐다. 특히 이 영화의 주인공 역을 맡은 신명철 군은 현지 오디션을 통해 선발됐고 문성근, 강신일, 고 박광정, 김승옥, 이대연 씨 등과 특별출연으로 송강호, 문소리, 유해진 씨 등 국내 연극, 영화계에 내 놓으라는 연기파 배우들이 하나둘씩 모여 142명이 노개런티로 출연했다. 스태프 229명 대부분도 십시일반 모아 제작비를 내는 등 하나로 뭉쳐 만든 영화로 알려져 더욱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는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첫 선을 보이며 영화계의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특히 제작사 (유)노근리프로덕션 이우정 대표는 이날 시사회와 간담회에 자리에서 이 영화가 노근리 사건 유가족이나 전쟁 때문에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위안이 됐으면 한다고 시사회 소감을 밝혔다.
영화 제목 "작은 연못"은 특별한 논리적인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고 80년대 민중가수로 활동한 김민기 씨의 노래 "작은 연못"에서 따왔는데 김 씨의 주옥같은 노래들이 극 중 중간 중간에 삽입곡으로 채워져 잔잔한 감동과 아픔을 남긴다.
한편으론 칼 세이건이란 물리학자가 지구를 창백한 푸른 점이라고 설명하며 작고 조그만 점 같은 지구에서 우리는 왜 전쟁을 할까라는 질문에서 이 영화의 껍데기를 벗기면 이 얘기의 중심이 있다는 것이 감독은 설명하고 있다.
당시 미군이 쏜 기관총에 자신의 아들과 딸을 잃은 노근리 사건 희생자유족회 정은용 회장은 시사회가 열리던 날 이상우 감독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의 감사패는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60년 만에 6.25 참극인 그날의 아픔이 영화로 세상에 알려지는 날로 참으로 고마웠기 때문일 것이다.
오늘 9일 오후 4시 제작사는 사건무대인 영동에서 다시 한 번 시사회자리를 마련했다. 전국개봉을 앞둔 "작은 연못"의 물결이 영동에서 시작해 세상에 크게 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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