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노근리 학살사건을 범위를 넘어 그 희생의 의미와 가치를 알아갑니다.
(영동=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한국전쟁 초기 무고한 피란민이 학살된 충북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서 국 내.외 대학생이 참가하는 인권평화캠프가 열린다.
20일 영동군과 ㈔노근리사건희생자유족회에 따르면 사건발생 58주기를 맞아 오는 23~27일 학살현장인 경부선철도 쌍굴과 인근 영동대학교 등에서 제3회 세계대학생 인권평화캠프를 열 예정이다.
이 캠프에는 한국과 몽골, 필리핀, 인도, 중국 등 5개국 대학생 30여명이 참가해 전쟁의 아픔과 인권의 중요성을 되새길 예정이다.
이들은 또 생존 피해자와 유가족 가정을 탐문해 학살의 실상을 인터뷰하고 농촌체험과 봉사활동도 펼친다.
노근리 사건을 소재로 만든 영화 "작은연못"과 "공동경비구역JSA" 제작사인 명필름 이우정 대표를 초청해 특강을 듣고 난계국악단 공연도 관람한다.
유족회 관계자는 "세계 대학생들이 근대사의 대표적 인권침해현장인 노근리에 모여 생명존중과 평화사상을 고취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특히 올해는 희생자의 넋을 추모하는 노근리역사공원이 첫 삽을 뜬 해여서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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