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노근리 학살사건을 범위를 넘어 그 희생의 의미와 가치를 알아갑니다.
“노근리 사건 잊혀지지 않길…”
1950년 한국전쟁당시 피난중이던 양민들이 미군에 의해 피해당한 노근리 사건을 기리기 위한‘노근리 역사공원’조성을 위한 기공식이 오는 11일 오후 2시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 공원조성부지(노근리 쌍굴앞)에서 행정안전부 정남준 2차관, 충청북도 정우택 지사, 이용희 국회의원, 정구복 영동군수, 정은용 유족회장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역사공원조성은 지난 2004년 ‘노근리사건 희생자 심사 및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돼 노근리사건의 희생자 및 유족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세계평화와 인권수호에 기여할 목적의 일환으로 추진하게 됐다.
노근리 역사공원조성 공사에는 사업비 191억원이 투입되며 약 4만평의 부지에 위령탑, 역사박물관, 청소년문화의 집 등 상징조형물과 건축물이 건립된다.
군은 역사공원조성을 노근리 사건이 단순히 가슴 아픈 역사의 한 장속으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추념과 사색, 교육과 학습을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해 ‘과거-현재-미래’를 연결하는 영원한 평화와 생명의 출발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또 역사공원이 준공되면 방문객의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영동군 난계국악축제와 인근의 와인코리아, 민주지산 등 영동군 주요 관광지와 연계한 관광개발에도 힘써 관광, 문화,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될 것으로 보인다.
영동군 관계자는 “노근리 역사공원 조성의 기본 이념인 노근사건 희생자 및 유족의 명예회복은 물론, 세계인권과 평화 수호를 열어가는 곳 세계평화의 성지로, 세계속의 영동, 세계속의 노근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근리 역사공원은 지난 2005년 4월 역사공원조성 대상부지 확정, 2007년 3월 역사공원조성 기본계획 및 기본설계(안)확정, 2007년 8월 영동군관리계획 변경·결정 및 공원조성계획 결정고시, 올해 3월 실시설계 완료, 5월 역사공원조성사업 실시계획 인가 및 고시됐으며, 전면책임감리회사 (주)건화, 제1차 기반공사 동양건설(주)외 3개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영동 / 정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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