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노근리 학살사건을 범위를 넘어 그 희생의 의미와 가치를 알아갑니다.
한국전쟁 초기,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 경부선 철도 쌍굴다리 아래서 피란민이 학살된 "노근리 사건" 자료집이 발간됐다.
영동군은 10일 이 사건의 개요와 성격, 그동안의 조사과정 및 수집자료, 언론보도 등을 묶은 ‘노근리사건 자료 모음" 100부를 펴냈다.
4×6배판 691쪽으로 제작된 이 책에는 사건 개요와 현장 위치, 피해자 신고. 희생자 심사, 한.미 공동발표문 전문, 피해자 민원제기와 답변일지, 노근리사건 희생자 심사보고서 등이 일목요연하게 실려있다.
또 사건 현장과 주변 지형을 비롯, 조사·방문 활동과 유해발굴 과정 등을 40여장의 사진과 함께 상세히 소개하고 표지에는 만화가 박건웅씨가 당시 노근리 피란민에 대한 항공기 폭격장면을 그려 넣어 사실감을 더했다.
박덕환 노근리대책지원담당관은 “노근리 사건에 대한 이해를 돕고 관련기록을 보존하는 차원에서 그동안 수집된 자료를 책으로 묶었다”며 “이 책을 각급 기관단체와 학교 등에 배포해 역사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동=정병상> bsjeong@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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