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노근리 학살사건을 범위를 넘어 그 희생의 의미와 가치를 알아갑니다.
한국전쟁 초기(1950년 7월 26∼29일) 충북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 경부선 철도 쌍굴다리에서 미군의 총격에 학살된 민간인 희생자 유해발굴사업이 당초 기대와 달리 뼛조각 2점을 찾아내는 데 그치며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마무리됐다.
지난 7월 27일부터 2개월여 동안 학살 현장인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 쌍굴다리 인근 철도변 6곳 2575㎡(굴토 조사 1234㎡+장비조사 1341㎡)를 발굴한 박선주 충북대 박물관장(60·고고미술사학과)과 충북대 유해발굴센터 성정용 책임연구원(42) 등 발굴 팀은 10일 유족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종 현장설명회를 가졌다.이 자리에서 발굴 팀은 철로 옆 등에서 어린아이의 것으로 추정되는 허벅지와 정강뼈 2점, 천 조각, 가위, 담뱃대 등 일부 유골과 유류품 4점을 찾은데 이어 복숭아밭과 위령비 남쪽 60m지점 등에서 탄피 3점, 포탄 부속품 1점 등을 발굴했으나 추가 유해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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