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노근리 학살사건을 범위를 넘어 그 희생의 의미와 가치를 알아갑니다.
한국전쟁 초기 충북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서 미군의 총격에 학살된 피란민 희생자 유해발굴이 성과 없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22일 발굴을 맡은 충북대학교 박물관 박선주(고고미술사학과) 교수팀에 따르면 목격자 제보 등을 토대로 7월26일부터 학살현장인 쌍굴다리와 철도변 6곳을 발굴했지만 피란민 집단 매장 흔적이나 유류품을 찾는 데 실패했다.
다만 목격자가 "어린아이 시신과 피란 보따리 등을 직접 묻었다"고 증언한 철도변에서 어린아이로 추정되는 허벅지와 정강이 뼈, 가위, 담뱃대 등 일부 유골과 유류품을 찾아낸 게 전부다.
이에 따라 발굴팀은 21일 유족들을 현장으로 불러 발굴상황을 설명하고 일부 유족들의 요청을 받아 유해가 묻혀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2~3곳을 추가 발굴한 뒤 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박 교수는 "2명의 목격자가 시신을 묻는 것을 봤다고 증언한 지점을 최고 1m 깊이로 팠지만 희생자들의 흔적을 찾는 데 실패했다"며 "57년이 경과하며 매장지가 폭우 등에 훼손됐거나 유족들이 매장된 시신을 찾아갔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했다.
앞서 사건 당시 인근에 살던 박모(당시 15세)씨 등 2명은 지난해 영동군청을 찾아와 "학살이 자행되고 보름가량 지난 뒤 동네 어른들과 함께 쌍굴다리 아래 뒤엉켜 썩고 있던 시신 40~50구를 인근 야산 등으로 옮겨 가매장했다"고 제보했다.
이를 토대로 영동군과 발굴단은 이들이 지목한 6곳(450여㎡)을 집중 발굴했다.
박 교수는 "유족 요청에 따라 2~3곳을 더 발굴할 예정이지만 집단매장지로 보기는 힘든 지점"이라며 "8월 말~9월 초 현장 설명회를 갖고 발굴팀을 철수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bgipark@yna.co.kr
민원도우미
민원도우미사용자에게 편리함을 주는 맞춤형 검색 서비스교육정보안내
교육정보안내다양한 교육정보를 한눈에! 영동 교육정보 안내입니다.전체
정보화교육
평생학습교육
여성회관교육
등록된 교육정보가 없습니다.
농업교육
등록된 교육정보가 없습니다.
홈페이지바로가기
홈페이지 바로가기영동군 홈페이지를 한번에 바로갈수 있는 바로가기 정보 서비스영동군홈페이지
관과 및 사업소
유관기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