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노근리 학살사건을 범위를 넘어 그 희생의 의미와 가치를 알아갑니다.
당초 상당수의 유해가 묻혀 있을 것으로 예상됐던 노근리사건 희생자 유해 발굴이 큰 성과없이 끝났다.
지난 7월27일부터 2개월여동안 한국전쟁 초기(1950년 7월25~29일) 미군에게 민간인 200여명이 학살된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 경부선 철도 쌍굴다리 인근 6곳 1천500여㎡를 발굴해 온 충북대 박물관팀(조사단장 박선주)은 어린아이 것으로 추정되는 허벅지뼈와 정강뼈 2점을 찾는데 그쳤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유족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건 현장에서 설명회를 가진 발굴팀은 어린이 뼈 외에 천조각, 가위, 담뱃대 등 유품 4점과 탄피 3점, 포탄 부속품 1점 등을 발굴했으나 추가 유해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발굴팀은 “발견된 뼈 2점에 대해서는 인류학적인 연구방법으로 정밀 분석할 경우 성별과 나이, 키 등 희생자의 신체적 특징을 밝힘으로써 사건과의 사실관계 규명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출토된 탄피와 포탄의 부속품, 가위와 담뱃대, 천조각 등도 노근리사건 희생자들의 유해와 관련됐을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당초의 예상과는 달리 유해가 거의 나오지 않은 것은 자연적, 인위적 훼손 등이 이유인 것으로 분석됐다.
발굴팀은 “사건발생이 1950년대로 상당한 시간이 경과했고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가족들이 수습한 데다 나머지 유해는 쉽게 땅 위로 노출됐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밖에 경부선 철로 보수공사로 인한 토양유실과 자연적 지형변화, 경작 등으로 인한 유해의 유실 가능성이 있고 일대 토양의 산성도가 pH4.7~4.94가량으로 높아 유해의 자연보존도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발굴팀 관계자는 “발굴된 허벅지뼈와 정강뼈 등은 유족들의 DNA를 채취한 뒤 검사를 의뢰해 오는 12월 중 결과를 통보받을 예정”이라며 “올해 말이나 내년 초께 노근리 유해 발굴 보고서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갑용 기자 gykim@ccd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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