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노근리 학살사건을 범위를 넘어 그 희생의 의미와 가치를 알아갑니다.
지난 7월 말, 합동위령제와 함께 시작된 노근리 희생자 유해발굴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발굴을 지휘하고 있는 충북대 박물관 박선주 교수팀에 따르면 유족 등의 요청에 따라 당초 지표조사를 통해 확정한 6곳의 발굴지 외에 유골이 묻혀 있을 가능성이 높은 주변 930㎡를 추가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 말부터 발굴에 들어간 발굴팀은 목격자 제보를 토대로 학살현장 주변 6곳을 집중 발굴했지만 어린아이로 추정되는 허벅지, 정강이 뼈 등 2점의 유골과 가위, 담뱃대 등 유류품 일부를 찾아내는 데 그쳤다.
따라서 목격자들이 희생자 시신을 묻었다는 매장지가 폭우 등에 훼손됐거나 유족들이 매장된 시신을 찾아갔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런 요구를 최대한 받아들여 종전 발굴지 6곳을 사방으로 넓히고 추가 제보지역 1곳을 더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발굴팀 관계자는 “발굴은 앞으로 열흘정도 더 소요될 예정이며 9월 말경 발굴사업이 마무리 되는 대로 현장 설명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추가된 지역은 학살현장인 쌍굴다리와 경부선 철도와 맞닿은 곳으로 군은 철도공사에 토지사용 승락을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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