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노근리 학살사건을 범위를 넘어 그 희생의 의미와 가치를 알아갑니다.
한국전쟁 초기 충북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 경부선철도 쌍굴다리 아래서 미군의 총격에 학살된 피란민 희생자 유해발굴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10일 발굴을 맡은 충북대학교 박물관 박선주(고고미술사학과) 교수팀에 따르면 지난 보름간 목격자 제보 등을 토대로 사건현장인 쌍굴다리 주변 4곳을 발굴했지만 유골이나 유류품 등을 찾는 데 실패했다.
이에 따라 박 교수팀은 6곳의 발굴예정지 중 아직 손대지 못한 철도변 과수원과 미군 참호가 있던 지역 등 2곳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박 교수는 "2명의 목격자가 시신을 묻었다고 증언한 지역을 30~80㎝ 깊이로 팠지만 희생자 흔적을 찾는 데 실패했다"며 "목격자 증언이 잘못됐거나 매장지가 폭우 등에 훼손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앞서 사건 당시 인근에 살던 박모(당시 15세. 서울 거주)씨 등 2명은 지난해 영동군청을 찾아와 "학살이 자행되고 보름가량 지난 뒤 동네 어른들과 함께 쌍굴다리 아래 뒤엉켜 썩고 있던 시신 40~50구를 인근 야산 등으로 옮겨 가매장했다"고 제보했다.
이를 토대로 영동군과 발굴단은 이들이 지목한 6곳(450여㎡)을 발굴예정지로 정했다.
박 교수는 "발굴예정지 중 남은 2곳과 함께 주변 계곡 등 희생자 유해가 묻혔을 것으로 보이는 3~4곳을 추가 발굴할 계획"이라며 "이 곳서도 유해가 발견되지 않으면 이달 말 보고회를 거쳐 발굴사업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영동군은 "노근리사건 희생자 심사 및 명예회복 위원회"를 통해 올해 2억원의 유해발굴 예산을 확보한 뒤 박 교수팀에 의뢰해 지난 7월 26일 사업에 착수했다.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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