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노근리 학살사건을 범위를 넘어 그 희생의 의미와 가치를 알아갑니다.
영동=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한국전쟁 때 충북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 경부선철도 쌍굴다리 아래서 미군의 총격에 학살된 희생자의 영혼을 기리는 제1회 노근리인권평화학술문화제가 26일 시작됐다..
(사)노근리사건희생자유족회가 사건발생(1950년 7월 25~29일) 57주기를 맞아 오는 8월 3일까지 마련하는 이 행사는 영동읍사무소에서 펼쳐진 인권만화 및 미술작품전시회를 시작으로 27일 합동위령제와 유해발굴을 위한 개토제(開土祭)가 이어진다.
또 우리나라와 미국, 중국, 베트남, 몽골 등 세계 각국 대학생 30여명이 참가하는 인권평화캠프가 열려 전쟁의 아픔과 인권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영국 BBC와 독일 ARD 등이 제작한 노근리 다큐멘터리와 국 내.외 인권영화를 감상하는 영화제도 열린다.
이밖에 한.미.일 학자가 한국전쟁 당시 미군지휘부의 피란민 정책 등을 논의하는 학술대회와 추모음악회 등도 마련된다.
세부 행사일정을 다음과 같다.
▲합동위령제(27일 오전 10시.사건현장) ▲인권만화 및 미술작품전시회(26일~8월 3일. 영동읍사무소) ▲노근리 취재 소설낭송회(27일 오후 3시30분. 영동문화원) ▲인권영화제(28일 오후 4시.영동대) ▲평화기원음악회(29일 오후 4시.영동문화원) ▲국제평화학술대회(8월 1일 오후 1시30분. 서울 프라자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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