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노근리 학살사건을 범위를 넘어 그 희생의 의미와 가치를 알아갑니다.
1950년 7월, 충북 영동 노근리의 철교 밑 쌍굴다리에서는 피신하고 있던 인근 마을주민을 향해 미군들이 무차별 사격을 가하며 300여명이 살해된다. 군사작전이란 미명으로 자행된 사건은 역사 속에서 자취를 감추는 듯했으나, 1999년 미국 AP통신의 보도에 의해 다시 규명작업을 펼친다. 억울하게 죽은 이들의 진실이 하나, 둘 들춰지며 비로소 30여년 만에 진실이 밝혀진다.
그리고 영동 노근리사건 발생 57년. 아픔과 한으로 세월을 지나온 희생자 유가족을 위로하고, 인권과 평화를 기리는 뜻에서 10명의 예술가들이 모여 노근리특별순회미술전시회 "평화를 그리다"를 개최한다. 18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청주문화관에서 열릴 전시회에는 종합예술가인 데이드림, 만화가 박건웅, 닥종이 인형작가 9닥다리 등 10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자기분야의 예술로 노근리를 표현한 작품전시회를 갖는다.
닥종이인형작가 9닥다리는 평화마을과 노근리를 주제로 작품을 구성했다. 평화로운 시골 풍경이 드러나는 인형 작품과 함께 노근리 사건이 벌어지면서 급박하게 진행되었던 마을풍경을 인형으로 재현했다.
데이드림씨는 추상화 "영혼의 노래"로 희생자들의 넋을 기린다. 언론사 기자로 노근리를 심층 취재한 바 있는 작가는 노근리사건을 예술적으로 승화시켰으며, 추모곡을 담은 음반을 발표하는 등 사건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지고 노근리를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만화가 박건웅씨는 "노근리이야기, 여름날의 기억"이란 주제로 사건을 만화로 제작했다. 한지와 먹을 사용한 작품은 기존 만화와는 또 다른 한국적 색채로 아픔을 담아냈다. 이외에도 회화로 표현된 작품을 포함해 모두 60여점이 전시된다.
정은용 노근리희생자 유가족회 회장은 "노근리 사건은 한국 역사의 진실성과 국가적 자존심을 지켜내고 인류의 기본적 가치인 인권보호에 관련해서 대표적인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영동과 서울에서 순회전시회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인권과 평화애호사상을 함양하는 자리가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연숙자 기자 yeaon@cc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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