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노근리 학살사건을 범위를 넘어 그 희생의 의미와 가치를 알아갑니다.
한국전쟁시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 경부선철도 쌍굴다리 아래서 미군의 총격에 학살된 양민 유해발굴을 위한 지표조사가 시작됐다. 군에 따르면 이날부터 충북대 박물관 박선주(고고미술사학과) 교수팀이 이달 말까지 노근리 희생자 유해가 묻혔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을 지표조사해 발굴범위를 정할 예정이다. 단장인 박 교수와 조사원 5명으로 구성된 발굴팀은 사건 당시 인근마을에 살던 주민과 희생자를 집단매장하는 것을 봤다는 제보자 증언 등을 토대로 쌍굴 주변 4곳을 집중 발굴할 예정이다. 군은 유해발굴을 위해 예산 2억원을 확보했으며 발굴된 유해는 DNA 유전자 검사 등 신원확인 절차를 거쳐 사건현장 인근에 조성될 ‘노근리역사공원’ 옆 합동묘역에 안치될 예정이다.
정병상 bsjeong@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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