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노근리 학살사건을 범위를 넘어 그 희생의 의미와 가치를 알아갑니다.
(영동=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한국전쟁 초기 충북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 경부선철도 쌍굴다리 아래서 미군의 총격에 학살된 피란민 희생자에 대한 유해발굴사업이 연내 추진된다.
5일 충북도와 영동군에 따르면 사건 희생자들이 가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쌍굴다리 인근 야산 등 4곳을 올해 하반기 발굴조사하기 위해 이달 중 지표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도와 군은 사건현장 인근에 희생자 유해가 집단매장됐다는 주민제보를 토대로 국무총리실 산하 "노근리사건 희생자 심사 및 명예회복 위원회"를 통해 2억원의 발굴예산을 확보했다.
당시 노근리에 살던 박모(당시 15세.서울 거주)씨 등 2명은 작년 "사건발생 보름가량 뒤인 8월 중순께 동네 어른들과 함께 쌍굴다리 아래 뒤엉켜 썩고 있던 시신 40-50구를 인근 야산 등으로 옮겨 가매장했다"고 영동군에 제보했다.
군은 이들이 시신이 묻힌 곳으로 기억하는 쌍굴다리 인근 야산 3곳과 농경지 1곳 등에 유해가 집단매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이 지역을 중점 발굴할 계획이다.
그러나 희생자 가족모임인 노근리사건희생자유족회(회장 정은용)는 이 사업에 사건 당사자인 미국 측 참여를 요구하고 있다.
정구도(52) 부회장은 "사건진상을 규명하고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해 사건 당사자인 미국 측이 당연히 발굴조사에 참여해야 한다"며 "외교통상부를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미국 측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발굴된 유해는 DNA 유전자 검사 등 신원확인 절차를 거친 뒤 사건 현장 인근에 조성될 "노근리역사공원" 옆 합동묘역에 안치된다.
도와 군 관계자는 "지표조사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발굴기간만 6~12개월 정도 소요될 전망"이라며 "발굴과 유해 감정의 전 과정을 유족에게 공개하고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달 22일 "노근리 사건 희생자심사 및 명예회복위원회"를 열고 2009년까지 191억원을 들여 현장 인근 12만㎡에 위령탑과 역사평화박물관, 평화광장, 참배광장 등이 들어서는 노근리역사공원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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