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노근리 학살사건을 범위를 넘어 그 희생의 의미와 가치를 알아갑니다.
6·25전쟁 당시 충북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 경부선 철도 쌍굴다리 아래에서 미군 총격에 희생된 피란민을 추모하는 역사공원이 본격적으로 조성된다.
27일 충북도 노근리사건 실무지원단에 따르면 유족들의 반발로 무산될 위기에 놓였던 역사공원 조성사업에 대해 최근 유족들이 동의, 조성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노근리사건 피해자 유족들은 당초 역사공원에 피해자들의 합동묘역도 포함시켜 줄 것을 요구하며 강력 반발했으나 현행 ‘도시공원 및 녹지에 관한 법률’에는 역사공원 내에 묘지를 쓸 수 없도록 규정돼 있어 별도의 묘역을 조성키로 하고 시설배치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영동군은 오는 2009년까지 국비 150억원을 투입해 노근리 쌍굴다리 일원 11만5925㎡에 위령탑 등의 상징조형물과 역사자료관(1860㎡)을 건립하고 숙박기능을 갖춘 청소년 수련시설인 문화의 집(1294㎡) 등이 들어서는 ‘노근리 역사공원’ 조성사업에 착수했다.
또 역사공원에 포함되지 않은 희생자 합동묘역은 4억5000만원의 군비를 별도로 들여 2008년까지 역사공원 인근 야산 700여㎡에 조성된다.
특히 유족들이 지속적으로 요구한 유해 발굴과 관련, 정부는 노근리 사건 직후인 1950년 7월말 시신을 수습했던 마을 주민들의 증언에 근거해 2억원을 들여 내년 3월부터 10개월 동안 유해발굴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영동군은 노근리 쌍굴다리 인근 72필지 6만3230㎡ 매입에 착수하는 한편 오는 10월 역사공원 조성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이 수립되면 정부 승인을 얻은 뒤 곧바로 인허가 절차에 나서 내년 9월 토목공사에 착수한 뒤 2009년 12월 완공할 예정이다.
노근리사건 실무지원단 관계자는 “노근리 역사공원은 세계평화와 인권 신장의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는 평화공원이며 추념과 사색, 교육과 학습기능을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 자료를 개발 운영할 계획”이라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인권과 평화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동=고광일기자 ki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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