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노근리 학살사건을 범위를 넘어 그 희생의 의미와 가치를 알아갑니다.
김갑용 기자 gykim@ccdn.co.kr
빠르면 내년 3월부터 노근리 학살사건 희생자들의 유해발굴 작업이 정부차원에서 실시될 전망이다.
25일 국무조정실과 행정자치부 노근리사건처리지원단에 따르면 정부는 국회에 요청한 노근리사건 희생자 유해발굴을 위한 예산안이 통과되면 빠르면 내년 3월부터 충북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 일대에서 유해발굴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 차원에서 노근리 사건 희생자 유해발굴 작업을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1950년 7월 말 사건이 발생한 이후 56년만이다.
이번 유해발굴은 노근리사건 피해자대책위원회와 노근리사건 희생자 심사 및 명예회복위원회의 지속적인 건의에 따라 추진되는 것이다.
노근리사건처리지원단 관계자는 “노근리사건 희생자 유해발굴을 위해 기획예산처에 2억원 규모의 예산을 요청했고 현재 심의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국회에서 예산이 확정되면 겨울철이 끝나는 3월부터 발굴작업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근리사건 희생자 심사 및 명예회복위원회가 현재까지 확인한 노근리 학살사건 희생자는 218명이지만 유해발굴이 진행되면 희생자의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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