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노근리 학살사건을 범위를 넘어 그 희생의 의미와 가치를 알아갑니다.
일간 미국의 클리브랜드,워싱턴 방문을 주님의 은혜로 잘 마쳤다. 이어 우리는 다음 방문지인 로스앤젤레스로 향했다.
한국을 출발하기 전에 신성종 목사님과 유대인 자녀 교육으로 유명한 현용수 목사님께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할 수 있도록 도움을 청했다.
신 목사님은 대전 중앙장로교회에 다닐 때 담임목사님이셨고 현 목사님은 세미나에서 만나 친해진 분인데 두 분이 적극 나서서 로스앤젤레스 방문을 주선해주셨다.
로스앤젤레스 도착 다음날 우리는 시내 한 호텔에서 LA타임스 기자를 만나 노근리 사건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해줬다.
이날 인터뷰 내용이 미국의 2대 일간지인 LA타임스에 대서 특필됐다. 따라서 로스앤젤레스 방문 목적은 달성된 셈이었다. 그런데 하나님은 내가 더 큰 사명감을 갖고 노근리 일을 할 수 있도록 일일이 신경 쓰고 계셨다.
로스앤젤레스 시몬위센탈센터라는 인권단체를 방문했는 데 이 단체는 유대인 학살에 가담한 나치 생존자들을 색출하기 위해 1977년에 설립된 곳이었다.
이 센터 부책임자인 에이브러햄 쿠퍼씨의 말이 내 마음에 새로운 각오로 다가왔다. 그는 “노근리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피해자들이 얼마나 오랫동안 외롭고 힘들게 싸워왔는지 신문에서 봤다. 유대인들도 지난 2000년 동안 나라 없이 고통과 박해 속에서 외롭게 살아왔기 때문에 노근리 피해자들의 입장을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 사건이 잘 해결되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목소리를 높여 이런 말도 했다. “미국은 소련이 해체된 후 세계에서 가장 강대한 나라로 막강한 군대를 보유하고 있다. 또 세계의 경찰국가로서 과거에 여러 전쟁에 참여했고 앞으로도 많은 전쟁에 참전할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의 진상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고 미국 정부가 배상을 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제2,제3의 노근리 사건을 저지르게 될 것이다. 따라서 그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이번 기회에 경종을 울려줘야 한다. 특히 반드시 손해배상을 받아야 하고 받더라도 미국 정부에 부담이 될 만큼 큰 액수를 받아야 한다. 그래야 미국 정부가 평상시 군대를 훈련시킬 때부터 민간인 보호에 보다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인이면서도 ‘미국의 국익과 명예’보다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인권’이 우선돼야 함을 강조하고 있었다. 내 마음에 강력한 도전 정신과 사명감을 북돋워 준 고마운 조언이었다.
그런데 미국 방문기간 내내 미 국방부 소속 정보기관인 국가안보국(NSA) 요원들이 우리 움직임과 활동을 계속 감시하고 있었다. 노근리 사건이 국제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었고 더구나 우리가 미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던 터라 배치된 것 같았다.
우리의 일거수 일투족이 감시되고 있어 신경이 쓰였으나 결코 두렵지는 않았다. 이는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아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사 41:10)라는 약속의 말씀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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