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노근리 학살사건을 범위를 넘어 그 희생의 의미와 가치를 알아갑니다.
한국전쟁 초기 미군의 총격을 받고 무고한 피란민이 학살된 충북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 현장에 ‘노근리역사공원(가칭)’이 조성된다.
30일 영동군에 따르면 2009년까지 사건현장인 경부선 철도 쌍굴다리 인근 옛 노송초등학교 일원 3만5,000여평에 추모탑과 추모공원, 기념관, 홍보전시관 등이 들어서는 역사공원을 조성키 위해 기본계획과 설계 용역을 발주했다.
영동군은 ‘노근리사건 희생자 심사 및 피해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정부의 예산지원을 받아 내년 4월 기본계획을 확정한 뒤 부지매입에 나서 이르면 내년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정부는 내년 예산에 실시설계 및 토지매입비 27억5,000만원을 편성했다.
군 관계자는 “조만간 충북도교육청으로부터 노송초등학교 터와 인근 사유지를 사들여 부지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동=한덕동 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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