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노근리 학살사건을 범위를 넘어 그 희생의 의미와 가치를 알아갑니다.
2001년 1월12일 미국 클린턴 대통령은 노근리 사건과 관련,유감(Regret) 성명을 전격 발표했다. 미국 현직 대통령이 자국의 잘못을 직접 시인한 것이다.
사실 110여년의 한·미 관계사 뿐 아니라 2차 세계대전 이후 전쟁 수행 중의 사건으로 미국 대통령이 나서서 사과한 적이 없었다. 그래서 극히 이례적인 일로 평가되고 있다. 역사학자들은 노근리 사건 피해자들이 한·미간의 역사 전쟁에서 승리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영적으로 볼 때도 미 대통령의 성명 발표는 골리앗처럼 막강한 힘을 가진 미국이 다윗처럼 연약한 피해자들에게 무릎을 꿇었다는 것을 확인시켜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2004년 2월,또 하나의 기적이 일어났다. 국회에서 ‘노근리사건 희생자 심사 및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법’이 통과된 것이다. 다들 법 제정이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결국 노근리 사건 해결의 단초를 제공하는 법 제정은 이루어졌다. 이는 분명 믿음의 열매였고 눈물어린 기도의 승리였다.
이 법에 따라 2004년 9월 국무총리가 위원장을 맡고 관계 장관 7명 등 총 18명으로 구성된 ‘노근리 사건 희생자 심사 및 명예회복위원회’가 구성됐다. 지난해 5월 우리 정부가 노근리 사건 희생자 218명과 2170명의 유족을 피해자로 공식 인정했다. 이 일의 진행에 나는 주요 역할을 맡았다.
지난해말에는 국회에서 노근리 사건 현장과 주변 땅 3만여평의 매입 예산이 확정됐고 정부는 조만간 부지 매입에 나선다. 부지 매입이 끝나면 추모사업의 일환으로 사건 현장 주변에 노근리역사평화공원 및 인권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게 된다. 지난 주에는 노근리위원회 위원들이 피해자 명예회복을 위해 ‘노근리 사건 희생자 심사보고서’(안)를 심의했고 위원장인 국무총리의 서명도 끝나 조만간 발간될 예정이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지난 6개월 동안 하나님은 나를 보고서 작성 단원으로 임명하셔서 내 지식을 유감없이 사용하게 하셨다. 이 보고서는 우리 정부가 과거사 정리와 관련,최초로 발간하는 심사보고서로 6·25전쟁사를 수정하게 하고 인권의식의 지평을 넓히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나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노근리 피해자 추모사업이 5∼6년 후 마무리될 때까지 노근리위원회 위원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려고 한다. 평범한 회사원이던 나는 그동안 노근리 사건 해결을 위해 일하면서 여러 차례 하나님의 섭리와 살아계심을 전율을 느낄 정도로 체험했다.
◇ 정구도 교수는 모태신앙으로 성장해 현재 서울 목동 제자교회를 안수집사로 섬기며 광운대학교 경영학과 겸임교수로 있다. 한국전력공사,기독교TV 등에서 근무하면서 부모로부터 전해들은 노근리 이야기들을 AP통신 등을 통해 세계적으로 이슈화시켰고,미국 정부로부터 사과 성명을 받아냈다. "노근리사건대책위원회" 대변인과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노근리 일을 해결하기 위해 활동하면서 겪은 경험들을 담은 "노근리는 살아있다"는 책과 "노근리사건의 진상과 교훈"이라는 논문을 펴냈다.
정리=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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