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노근리 학살사건을 범위를 넘어 그 희생의 의미와 가치를 알아갑니다.
50년이 지나도록 달래지 못한 노근리 사건의 한이 사진으로 담겨 시민들을 찾아간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청주경실련 등 충북지역 13개 시민·사회단체와 노근리 미군양민학살사건대책위원회는 6일 청주문화회관 제2전시실에서 노근리 사건 사진 및 자료전시회를 시작했다.
오는 12일까지 열리는 전시회는 한국전쟁 초기인 1950년 7월26~29일 사흘 동안 충북 영동군 노근리에서 미군이 쏜 총탄에 무참히 스러져간 희생자들의 넋을 추모하고, 흐릿한 진상규명과 밋밋한 보상책을 꼬집는 노근리 대책위원회와 시민·사회단체의 뜻을 담고 있다.
사진작가 정귀분(49·계명문화대학)씨가 `노근리 사건 슬픈 기억의 흔적"이라는 주제로 2년여 동안 노근리 사건 피해현장과 희생자, 유족을 찍은 사진작품 35점이 눈길을 끈다.
정씨는 사건 전후의 노근리 전경 비교, 몸 곳곳에 상처를 간직한 생존자들의 모습, 위령제, 분향 등의 사진을 통해 희생자들의 절규를 대신하고 있다.
또 노근리 사건의 상징인 영동군 쌍굴다리의 어제와 오늘, 쌍굴다리에 고스란히 남아 있는 탄흔 등의 사진으로 50년 동안 계속되고 있는 노근리의 아픔을 담아 내고 있다.
노근리 사건 대책위원회가 내놓은 노근리 사건 관련 사진 37점에는 한·미 양국 진상조사단의 조사 과정, 미국 육군장관 면담, 사건 해결을 촉구하는 장외 집회, 추모제 등 진실 규명을 위한 노력들이 담겨 있다.
자료 전시 코너에서는 노근리 사건의 발생과 조사과정, 잘못 알려진 사실 등을 조목조목 짚어 사실을 왜곡하고 진상을 흐리려는 미국쪽의 의도와 한국 진상규명단의 불성실한 규명태도 등을 동시에 꼬집고 있다.
지난 99년 9월 에이피통신 보도 이후 1년여에 걸친 한·미양국의 조사 과정과 한·미공동발표문, 지난 1월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유감 표명 성명서, 노근리 사건 해결 촉구를 위한 국회 결의안, 대책위와 희생자들의 성명서, 노근리 사건의 진상을 뒷받침하는 미국 국립문서보관소의 주요 문서들이 소개된다.
정은용 노근리 사건 대책위원장이 쓴 실화소설 <그대 우리의 아픔을 아는가>, 에이피통신의 노근리 사건 보도 과정을 담은 <노근리의 다리> 등 책과 국내외 언론의 보도집, 노근리 사건 관련 논문집 등도 함께 전시된다.
작가 정씨는 “50년 여름 미군이 노근리에서 저지른 만행을 정확히 알고, 50년 동안 지워지지 않는 희생자들의 아픔, 유족들의 울분을 모두 함께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청주/오윤주 기자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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