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노근리 학살사건을 범위를 넘어 그 희생의 의미와 가치를 알아갑니다.
「용서하자 그러나 잊지는 말자.」
한미 양국간의 공동조사 발표는 종료됐지만 반세기가 지났음에도 노근리의 상처는 아직도 아물지 않고 있어 이를 봉합하기 위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노근리 현장에 추모비와 기념관등을 건립해 후손들에게 전쟁의 참상을 그대로 알려줄 산교육장으로 보존, 활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6.25를 맞아 점차 거세지고 있다.
6. 25당시 영동읍 노근리 쌍굴다리에서 기총사격에 아들과 딸을 잃고 아내까지 전쟁의 상흔(傷痕)을 입은채 노근리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한 평생을 가슴앓이 해온 정은용씨(73).
그는 『총탄의 흔적이 또렷히 남아 있는 노근리야 말로 6.25전쟁이 안겨준 비극의 현주소이자 전쟁중 무수한 양민이 학살당한 생생한 현장인 만큼 전쟁의 참상을 있는 그대로 보여줄수 있는 최적지』라고 단언한다.
당시 이곳에서 할머니와 형제를 잃었던 양해찬씨(61)도 『노근리 쌍굴다리는 우리 후손들이 잊어서는 안될 근대 역사의 현장』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쌍굴다리는 한국전쟁중 양민들에게 총격을 가한 총탄이 곳곳에 박혀있는 데다 수천발의 탄흔자욱이 지금도 선명하게 남아, 노근리 사건이 국내.외에 보도된 이후 매년 이곳을 찾는 단체와 대학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AP통신의 첫 타전이후 미국의 뉴욕타임지 CNN ABC방송 NBC방송 영국의 로이터 통신 일본의 NHK방송 후지TV 등이 노근리의 참상을 연일 카메라에 담아 갔으며, 이후 올해 5월초순 영국의 공영방송사인 BBC 톰로버츠 다큐팀이 5일간 현장을 밀착취재해 가는 등 99년부터 현재까지 국내 및 외국언론에서 78회에 약 3천5백명이 취재차 들렀다.
노근리 현장에는 각급 기관과 단체 가족단위의 방문객도 지난해 38회 약 5천여명이 다녀갔고, 서울 화곡초와 전남대 사학과. 대구대사회과. 경북대 인문대생을 비롯해 민주화실천 유가족협의회 양심수후원회의 현장답사가 줄을 이었다.
또한 올해도 서울대 21세기 진보연합대학생을 비롯해 울산한별산악회 등 각종 단체에서 현재까지 약 1천5백명이 노근리를 방문했다.
역사는 흐른다. 그러나 역사가 일깨워 준 교훈을 되새기는 민족 만이 강대국으로 올라설수 있다는 점에서 볼때 노근리 현장은 반드시 보존돼야 하고, 또한 산교육장으로 활용돼야 할 것이다.
노근리 대책위 성명서 발표
노근리 피해대책위(위원장 정은용)는 22일 영동군청 대회의실에서 피해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체모임을 갖고 「피해자 모두에게 손해배상 없이는 미국정부가 제시한 추모비 건립과 장학금 지급은 모두 반납하겠다」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대책위는 성명서에서 『미국정부는 오만을 버리고 사죄하는 겸손으로 사건의 진상을 정직히 발표하고 조속히 해결해 줄 것과 클린턴 전 미국대통령이 약속한 위령탑 건립기금과 장학금은 피해자들에게 손해배상금으로 대신한다면 일체 받지 않겠다』고 결의했다.
또 대책위는 미국정부는 노근리 미군 양민학살 사건이 미군 지휘부에 의해 계획적 의도적으로 자행됨을 솔직 인정하고 희생자들에게 충분한 손해보상금을 지급해 줄 것과 한국정부도 자주의지로 사건해결에 임해 정부가 UN인권위원회에 제소하여 희생자들의 유린된 인권을 회복시켜 줄 것을 강력 촉구했다.
민원도우미
민원도우미사용자에게 편리함을 주는 맞춤형 검색 서비스교육정보안내
교육정보안내다양한 교육정보를 한눈에! 영동 교육정보 안내입니다.전체
정보화교육
평생학습교육
여성회관교육
등록된 교육정보가 없습니다.
농업교육
등록된 교육정보가 없습니다.
홈페이지바로가기
홈페이지 바로가기영동군 홈페이지를 한번에 바로갈수 있는 바로가기 정보 서비스영동군홈페이지
관과 및 사업소
유관기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