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노근리 학살사건을 범위를 넘어 그 희생의 의미와 가치를 알아갑니다.
"전쟁은 한 나라의 국토와 역사, 문화 뿐 아니라 인간성까지 무참히 파괴시킵니다. 전쟁범죄의 상징인 "노근리"가 지구상에서 더 이상의 불행재발을 막는 방파제가 되길 바랍니다."
27일 일본의 시민합창단 "악마의 포식 한국공연단"을 이끌고 한국전쟁 초기 피란민 학살현장인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를 찾은 일본 작가 모리무라 세이치(76) 씨는 이날 행사 참석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 시민합창단 이끌고 있는 모리무라 세이치씨.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이 생화학무기 개발을 위해 창설한 731부대의 실상을 고발한 논픽션 소설 "악마의 포식1981년 출간)" 작가인 그는 이날 이 작품을 노래로 표현하기 위해 뭉친 165명의 일본 시민합창단을 이끌고 노근리희생자 합동위령제 현장을 찾아 반전과 평화를 노래했다.
일본 합창단이 이날 노근리서 부른 노래는 731부대의 중국인 희생자를 위해 만든 "붉은 중국 구두".
그는 "당시 731부대 관계자 등을 인터뷰해 1981년 내놓은 3부작 "악마의 포식"이 330만부 이상 팔리는 베스트셀러가 됐고 이 책을 통해 반전과 평화를 음악으로 표현하려는 시민들이 하나 둘 모여 합창단을 결성했다"며 "1995년부터 매년 일본과 해외를 돌면서 공연하다가 또 다른 전쟁범죄의 상징으로 주목받는 "노근리"를 찾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본과 한국 사이의 여러 좋지 못한 과거의 사건에 대해 정부 뿐 아니라 민간차원의 반성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공무원, 주부, 의사, 교사 등 일반시민들이 사비를 들여노근리 찾은 것은 이 같은 차원이며 앞으로 세계평화를 위한 발걸음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근리를 둘러본 소감에 대해서는 "오늘의 키워드는 노근리 탄흔을 내 가슴에"라고 짤막하게 말한 뒤 "전장의 민간인 희생사건은 많지만 여성과 노인, 어린이까지 무작위로 무참히 학살한 범죄현장 노근리를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리무라 세이치씨가 이끄는 합창단은 26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공연했으며 28일 오후 7시 청주 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악마의 포식" 이외에 9·11테러를 다른 합창곡 "정의의 기준", 북패 "와다츠미"의 연주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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