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노근리 학살사건을 범위를 넘어 그 희생의 의미와 가치를 알아갑니다.
영동군은 23일 한국전쟁 초기 황간면 노근리 경부선철도 쌍굴다리 아래서 미군 총격에 희생된 피란민 유해를 안치한 노근리사건 희생자 합동묘역 준공식을 가졌다.
군은 사건현장 인근인 황간면 노근리 산 59번지에 4억 5000만 원을 들여 828㎡ 규모의 희생자 합동묘역을 조성, 주변 임야 등에 묻혔던 희생자 28명의 유해를 이장했으며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무인합동묘 3기도 설치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정은용 유족회장 등 유가족과 이용희 국회의원, 정구복 영동군수, 오병택 영동군의회의장, 행정안전부·충북도 관계자, 영동군내 각급 기관·단체장 등 150여 명이 참석해 묘역비 제막, 기념식수, 헌화와 분향 등이 진행됐다.
군 관계자는 "늦게나마 노근리사건 희생자들의 안식처가 생긴 것은 다행이지만 유해를 모두 찾아 함께 모시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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