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노근리 학살사건을 범위를 넘어 그 희생의 의미와 가치를 알아갑니다.
영동군 당선 취소..차순위작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영동=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한국전쟁 당시 양민학살 현장인 충북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역사공원에 들어설 위령탑 설계 당선작이 유사작품으로 판정됐다.
영동군은 1일 학계전문가와 유족대표 등으로 구성된 "노근리작품평가위원회"를 열고 이창수(충남 청해조형연구소 대표) 씨의 당선작 "평화,화합, 추모의 비(碑)"와 그가 지난해 청원군 오창읍 중앙공원에 세운 충혼탑을 "유사작"으로 최종 판정해 당선을 취소했다.
군(郡)은 대신 공모지침에 따라 차순위작 제출자인 최효동(조각자) 씨를 우선협상대상로 지정했다.
군 관계자는 "두 작품을 꼼꼼히 비교한 평가위원들이 만장일치로 "유사작" 판정을 했다"며 "작품을 낸 이 씨에 대한 모든 권리를 박탈하고 차순위자인 최 씨와 새로 협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동군은 지난 19일 위령탑 공모를 통해 15건의 응모작 중 이 씨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해 9억원대로 추정되는 시공권을 줄 예정이었으나 뒤늦게 청원 충혼탑과 흡사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모작시비가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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