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 여러분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을 약속 드립니다.
지난 제3회 4대 지방선거에서 변화와 개혁을 희망하는 군민여러분의 열렬한 성원과 전폭적인 지지로 제34대 군수의 중책을 맡아「활짝 웃는 영동 희망찬 미래」를 군정지표로 꿈과 희망을 가득안고 민선3기가 출범한지 벌써 1년의 세월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지역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 주신 군민 여러분과 동료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또한 군민의 대변자이며, 군정의 동반자로서 때로는 따끔한 충고와 질책을, 때로는 불굴의 용기와 희망을 주신 정종수의회 의장님과 의원여러분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지난 1년간을 뒤돌아보면 좌절과 시련의 시간들도 있었으며, 후회와 아쉬움의 순간들도 있었으나, 또 다른 한편으로는 기쁨과 보람으로 가슴 벅찼던 때도 많았던 한해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한해동안의 군수직 수행은 군민의 상 머슴을 자처하면서 어렵고 힘겨웠지만 군내 구석구석을 누비며, 삶의 현장에서 희노애락을 함께 나누노라면 아직 때묻지 않은 인심과 소박한 심성을 마음으로 느낄 수 있었으며, 특히 동료직원 여러분의 강한 책임감과 탁월한 업무추진 능력에서 영동의 밝은 미래를 확신할 수 있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할 것입니다.
먼저 취임 1년 동안의 굵직했던 사건과 변화, 그리고 주요성과를 살펴보면
지난해 우리군을 강타했던 태풍 루사로 인하여 사상 초유의 막대한 수해피해시 동료직원 여러분의 발빠른 대처로 피해를 최소화하였고, 군민들도 수재민들과 하나된 마음으로 아픔을 함께하며 피해복구에 적극 동참하였을 뿐만 아니라, 재외군민들을 비롯한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의 노력봉사는 수재민들이 아픔을 훌훌털고 재기에 박차를 가 할수 있는 계기가 되어줘 어느덧 수해의 상처가 거의 아물어가고 있음은 실로 매우 다행스러운 일로서 도와주신 모든 분들과 직원 여러분께 다시한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또한 공직사회 내에서도 큰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하여 지난해 10월 공무원들의 복리후생 증진과 권익보호를 위해 공무원 직장 협의회가 창립되어 현재 400여명의 회원들이 상호간의 화합단결과 친목을 도모함으로써 회원들의 권익 대변과 함께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구심체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깨끗한 공직사회 조성을 위한 자정노력은 부정부패 일소의 첫걸음으로서 깨끗하고 투명한 공직사회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특히 군정사상 처음으로 개최되는 도민체전은 군민화합은 물론 지역발전을 가속화하는 좋은 계기인바, 만반의 준비를 기하여 인정체전, 화합체전, 성공체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주기 바랍니다.
아울러 제가 군수로 취임하면서 공약사업으로 천명한 과일랜드 조성사업과 관련하여 전 공무원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음으로써 전국단위 소도읍 육성사업 평가에서 2위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룬 것은 정말로 장하고, 자랑스러운 일이었기에 이 자리를 빌어 깊은 격려와 치하를 드립니다.
친애하는 동료직원 여러분!
지난 1년간은 제가 군수로 취임후 군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하고 새로운 시책들을 군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많은 의견을 수렴하여 체계적, 종합적으로 정리·수립하는 등 군정발전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한해였다고 자부합니다.
이제부터는 기 수립된 현안 과제들을 하나하나 풀어 나가면서 또 다른 한편으로는 군민생활에 도움이 되는 시책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군민의 작은 소리도 겸허하게 수렴하여 군정에 반영하는등 삶의질 향상과 주민본위의 인본행정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이러한 차원에서 동료직원 여러분께 몇가지 사항을 당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21세기는 통제나 지도로부터 벗어나 스스로 알아서 처리하는 자율과 책임의 행정이 요구되는 시대로 군민들에게 최상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여 모두가 공감하고, 참여하는 군정이 될 수 있도록 신뢰받는 공무원으로 변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 과거의 상명 하달식 명령체계에 의한 소극적 업무처리 방식에서 벗어나, 기업적 마인드를 가지고 공무원 사회의 생산성을 끌어올려 일반 기업 못지 않게 공적 이윤을 창출함으로써 공공 부문이 민간부문을 선도해 나갈 수 있는 창의적 신사고를 갖도록 노력합시다.
셋째 이제 우리공무원 사회도 무한경쟁의 시대에 접어 들었습니다. 공무원 개개인은 타자치단체의 공무원들과, 자치단체는 자치단체별로 특성화, 차별화, 전문화를 통한 우위 선점을 위해 소리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우리도 이러한 시대적 조류에 발맞춰 긍정적, 창조적인 사고를 가지고 적극적, 능동적인 행정을 수행해야 할 것이며, 자기교육과 개발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친애하는 동료직원 여러분!
민선3기의 군정지표인「활짝 웃는 영동 희망찬 미래」는 저 혼자서 이룰수는 없습니다. 동료직원 여러분께서 힘을 합쳐 함께 할 때 가능한 것으로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과 동참을 바랍니다.
아울러 행정을 추진함에 있어서는 군수인 나를 쳐다보지 말고 군민의 시각에서, 군민의 생각에서, 군민의 행동에서 군민이 원하는 것이 진정 무엇인가를 찾아, 그에 부응하는 행정을 추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진정으로 살고싶은 영동, 살고 싶어 스스로 찾아오는 영동, 주민이 주인이 되는 참다운 지방자치에 걸 맞는 영동을 만들어 나갑시다.
다시한번 지난해 연말 중앙정부 및 도단위 각종 행정 평가에서 21개 분야에 걸쳐 우수기관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해준 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치하와 격려의 말씀을 드리며, 금년에는 더 많은 분야에서 많은 상을 수상하여 능력과 역량있는 선진군으로서의 면모를 대내외에 널리 과시하여「활짝 웃는 영동 희망찬 미래」를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기를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언제나 건강에 유의하여 밝은 모습으로 업무에 임해 주기 바라며, 군민여러분과 정종수의장님을 비롯한 의원님 그리고 동료직원 여러분의 가정에 사랑과 행복이 늘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3년 7월 1일
영동군수 손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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