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 여러분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을 약속 드립니다.
존경하는 통합방위협의회 위원 여러분! 그리고 국가안보와 향토방위의 막중한 책무를 담당하고 계시는 민·관·군 관계자 여러분!
오늘 우리는 국가안보 역량을 강화하고 향토방위 태세를 더욱 튼튼히 하고자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먼저 향토방위에 남다른 열정과 신념으로 전 군민의 안보의지를 키우고 결집하는데 맡은 바 소임을 다하여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통합방위협의회 위원, 그리고 관계자 여러분!
지난 한 해는 월드컵개최, 6·13지방선거, 대통령선거, 아시안게임, 그리고 많은 재산과 인명피해를 가져온 사상 유례없는 태풍 ^루사^등 정말로 다사다난했던 한해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특히 태풍 ^루사^에 의한 피해는 우리에게 참담하다 못해 절망감까지 안겨주었습니다.
그러나, 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강한 의지속에 군민 모두가 똘똘 뭉쳐 항구적인 복구를 위하여 총력을 다한 결과 이제는 빠르게 옛 모습을 찾아가고 있고 또한 수해복구라는 바쁜 일정속에서도 군정을 힘차게 추진한 결과 군정 전반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값진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여기 계신 여러분이 각자 맡은 분야에서 혼신의 노력을 다하여 이루어낸 결과라 생각하며 이 자리를 빌어 그 동안의 노고에 대하여 다시 한번 진심으로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통합방위협의회 위원, 그리고 관계자 여러분!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다시피 지금 세계는 국가를 초월해 협력하고 경쟁해 나가면서도 종교와 민족문제등으로 인한 갈등과 분쟁도 끊이지 않고 있어 국제적인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한편, 남북관계는 남북정상회담이후 고위급회담, 경제협력, 철도·도로연결등 화해와 협력의 관계로 진전되어 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핵 개발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북한의 위험요인은 아직도 본질적인 변화가 없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핵 개발문제와 관련한 긴장상태가 지속되면서 한반도 안보에 전 세계가 우려하고 있는 상황으로 이러한 어려운 안보상황속에서 우리는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노력과 함께 확고한 방위태세 확립을 통한 전쟁억지력 강화에도 전력해야 할 것입니다.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정착, 나아가 통일의 실현은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실질적인 힘이 있을 때에 가능한 것이며, 우리에게 맡겨진 본분과 책임을 다 할 때 각종 안보상황에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더욱이 미래의 전쟁양상은 민과 군 그리고 전방과 후방이 따로 없는 국가총력전으로서 특히, 지방화시대에 지역단위 민·관·군 통합방위체제의 기반 확충은 필연적인 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역안보태세 강화와 군민의 안보의식 고취를 위해 여러분들이 한층 더 노력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또한 여러분들께서는 지역발전과 군민화합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계시는 분들입니다. 지역이 안정되고 모든 군민이 화합하는 가운데 『활짝 웃는 영동, 희망찬 미래』가 조속히 정착될 수 있도록 여러분의 힘과 뜻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3월 19일부터 실시되는 한미연합전시증원연습 및 독수리연습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민·관·군이 적극 참여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리면서 여러분의 건승하심과 댁내 항상 건강과 행운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3년 3월 17일
영동군수 손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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