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 여러분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을 약속 드립니다.
천고마비의 계절, 풍성한 가을을 맞아 무공수훈자 공적비 제막식을 갖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며 6만 군민과 더불어 진심
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그리고 이런 뜻깊은 행사를 준비하시느라 물심양면으로 많은 애를 써주신 정만영 회장님을 비롯한 회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대한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리며, 또한 이 자리를 빛내주시기 위해 참석해 주신 내.외귀빈 여러분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제막식에 즈음하여 다시 한번 무공수훈자 여러분들의 혁혁한 전공에 대하여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돌이켜보면 우리민족은 오랜 세월속에 온갖 시련과 역경에 시달려 왔으며 동족상잔이라는 비극을 겪으면서 백척간두의 위험에 처하기도 한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에 굽히지 않고 오로지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하여 젊은 혈기를 다 바쳤던 것입니다. 이렇게 조국을 위해 살신하신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정신과 여러분들의 결연한 참전덕택에 오늘날 우리는 편안하고 안락한 삶을 누리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들께서는 젊은 시절 자유민주주의를 굳건히 지켜 조국을 반석위에 앉혀 놓았으며 지금은 우리 사회의 원로로서 국가와 사회발전에 헌신 봉사하고 계시는여러분들의 공로는 참으로 역사에 길이 남을 것입니다.
우리 국민은 여러분의 이러한 공훈을 결코 잊지않고 감사하고 있으며,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이 땅의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해서 확고히 대처하고 있습니다.
오늘 제막식을 갖는 것은 통일을 앞당길 수 있는 계기가 됨은 물론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후손들에게 국가안보의 산 교육장이 되고 호국영령과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하는데 있다는 것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무공수훈자회원 여러분!
지난 8월 31일 태풍^루사^가 우리지역을 강타하여 많은 인명피해와 주택이 파손되었으며, 수많은 농경지와 도로·교량이 유실·매몰되는 등 엄청난 재해가 발생하여 영동군이 생긴 이래 사상 최악의 수마의 상처를 입고 어려운 현실에 처해 있지만 신속한 응급복구로 피해를 최소화하고, 특별재해지구로 지정되어 2,340억원의 수해복구비를 배정받아 완벽한 항구복구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극복할 수 있는 지혜가 있습니다.
군민의 모든 역량과 힘을 한데모아 주신다면 위기를 기회로 삼아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어 더욱『활작웃는 영동, 희망찬 미래』로 건설하겠습니다.
힘내십시오!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끝으로 무공수훈자회 충청북도지부 영동군지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여러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 하시길 빌면서 격려사에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
2002년 10월 16일
영동군수 손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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