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향토유적 제 54 호
오촌 박응훈(梧村 朴應勳, 1539∼1590)은 임진왜란시 의병장인 박이룡 장군의 동생으로 어려서부터 효성이 지극한 사람이다.
부모상을 당하여 장지를 구할 때 호랑이가 나타나 묘소를 정해 주었으므로 이를 호점산소(虎占山所)라 하며, 묘소는 황간면 소계리 안산에 있다.
묘소 옆에 움막을 짓고 3년 동안 시묘를 살았는데 밤마다 호랑이가 나타나 공을 지켜 주었다고 한다.
이 일이 조정에 알려져 선조 34년(1601년) 정려(旌閭)가 내려졌고, 현종때 송계서원에 배향 되었다.
옆의 열려문은 통덕랑(通德郞) 박수현(朴守玄)의 처 열부 선산 김씨를 표창하는 문으로 경종 3년(1723년)에 정려되어 쌍려문이 된 것이다.
이 건물은 정면 2칸, 측면 1칸, 둥근기둥의 맞배 기와집으로 1976년 도로확장 공사시 약간 위로 옮겨져 다시 세워진 것이다.
※ 정 문 : 충신, 효자, 열려 등을 표창코자 그 집 앞에 세우는 붉은 문
※ 배 향 : 문묘나 사원에 학덕이 있는 사람의 신주를 모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