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벽화속에 이미 관악기, 현악기, 타악기가 모두 출현하고 있어 악기를 만드는 장인은 이미 삼국시대부터 있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조선시대에는 악기조성창이라는 독립된 기관을 설치하여 악기를 제작 사용하였다.
우리나라 국악기는 가야금과 거문고가 가장 대표적이고 그 다음으로 아쟁, 대쟁, 호금 등이 주류를 이룬다. 현악기는 울림통을 오동나무로 하고 밑판은 밤나무로 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장식품의 조각은 대추나무나 흑단, 향나무 등을 많이 이용한다. 오동나무는 음향이 잘 진동하며, 말라도 틈이 생기지 않고 좀이 먹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 전통악기를 제작하는 공예기술인 악기장을 문화재 보호차원에서 지정한 조준석은 해금과 가야금제작에 특별한 기술을 인정받아 지정되었다.
가야금 제작과정은 1) 앞, 뒷판 건조현황, 2) 앞판 절단 및 모양내기, 3) 앞판 대패작업(겉과 속), 4) 쫄대 및 속감 접착 작업, 5) 뒷판 해, 구름, 달 오려내기, 6) 공명통 형성 작업 (앞 뒷판 아교로 접착), 7) 인두작업, 8) 좌단 장식 (머리 싸기), 9) 뒷판 사포 작업 및 발감 부착, 10) 칠 작업, 11) 안족 모양내기, 12) 안족 깎기, 13) 명주실 작업, 14) 조율 작업 순으로 이루어진다.
해금제작과정은 1) 대나무뿌리 고르기(울림통), 2) 크기에 맞게 자르기, 3) 겉모양 내기, 4) 속파기, 5) 사포 작업, 6) 황토칠 작업, 7) 사포 작업, 8) 주철 구멍 뚫기, 9) 줏대감 고르기 (대나무), 10) 주대감 다듬기, 11) 사포 작업, 12) 주아 구멍 뚫기, 13) 울림통 주대 칠하기, 14) 복판 붙이기, 15) 복판 깎기, 16) 원산 만들기, 17) 말총 감기 순이다.
2009년 6월 19일 충청북도 무형문화재 제19호로 지정되었으며, 2023년 11월 16일 국가무형문화재로 변경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