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탑은 영국사에서 동쪽으로 500m쯤 되는 곳에 일명 망탑봉이라는 작은 봉우리 정상에 위치한 화강암반 위에 세워졌는데 자연암을 그대로 이용하여 암석을 평평하게 다들어서 기단을 만들었다. 탑몸돌은 괴임 받침을 두고 그 위에 세웠고, 지붕돌은 다른 돌로 만들어졌다.
고려 중기 작품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 탑의 전체 높이는 2.43m이다.
또한 이 탑에서 서북쪽으로 20m쯤 되는 지점에 흔들바위가 있는데, 크기가 6m, 높이 8m, 무게는 10여톤인데, 마치 고래가 헤엄을 치며 바다 위를 오르는 형상을 하고 있다. 혼자서 흔들어도 움직여서 흔들바위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