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향토유적 제 53 호
매한손(梅漢孫)은 조선초의 사람이다. 우암 송시열 선생이 말하기를 그의 선조(先祖)는 원래 중국사람으로 고려말 우리나라로 귀화하여 이곳 황간을 관향(貫鄕)으로 삼아 그 이후부터 자손들이 이곳 매곡면 노천리에서 살았다고 하였다.
매한손은 원래부터 효성이 지극하고 공손하며, 품행이 바른 사람으로 부친이 중병에 걸려 생명이 위태롭게 되자 손가락을 잘라 수혈하여 병을 낫게 하였으며, 추운 겨울에 강의 얼음을 깨고 잉어를 잡아 병석의 부친을 받들어 모셨다.
중종 14년(1519년) 매한손의 효성을 전해들은 조정에서 그에게 충순위(忠順衛)이라는 벼슬을 내리고 정문을 세워 후손들이 본받도록 하였다.
세월이 흘러 정문이 퇴락하고 무너지자 노천리 주민들이 그의 효행을 영원히 기리고자 1946년 3월 중건 하였다.
건물은 1칸, 목조기와 팔작집이다.
※ 관 향 : 시조가 난 땅, 본(本)
※ 정 문 : 충신, 효자, 열려 등을 표창코자 그 집 앞에 세우는 붉은 문
※ 충순위 : 조선시대 때 오위(중, 좌, 우, 전, 후)의 하나인 충무위에 속했던 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