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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답사기6, 월류봉
달이 노니는 산 월류봉
월류봉은 산자락을 적시며 휘돌아 흐르는 석천에 발을 드리운 영동의 명산이다. 1봉부터 5봉까지 모두 5개의 봉우리가 키 순 연봉으로 솟아있는 이 산의 최고봉은 다섯 번 째 봉우리로 해발 405m의 바위봉우리이다. 그러나 이 산의 주봉은 월유봉으로 해발 356m의 봉우리이다. 월류봉을 이야기할 때 1봉부터 5봉까지 5개의 봉우리를 이야기 하지만 사실 월류봉까지 합쳐 6개의 봉우리가 연봉으로 이어진 산이다.
월유봉과 1봉의 높이는 거의 차이가 없는 산정의 능선 상에 동서로 30m 가량의 거리를 두고 있지만 그 높낮이는 크게 신경 쓰지 않으면 사람의 감각으로는 별도의 봉우리라고 구분하기 어렵다. 실측을 해보니 월유봉은 365.4m, 1봉은 365.6m 소수점 차이다. 도토리 키 재기보다 섬세한 감각으로 봉우리를 구분지어 대하려해도 그 높낮이를 구분하기도, 할 필요도 없는데 왜 그랬을까? 그 이유는 자연 절경과 두고 즐기던 우리 선조의 풍습에서 기인한다.
바위산인 월류봉은 200m 높이의 수직 암벽이 그 아래를 적시며 흐르는 석천과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는 봉우리다. ‘달밤이면 떠오른 달이 절벽의 정상에서 노니는 듯하다.’ 하여 낮과는 사뭇 다른 달밤의 정경을 노래한 것이 산 이름이 되었으니 글자 그대로 월류봉. 달이 노니는 자리인 절벽의 꼭대기를 주봉으로 삼고 싶은 선조들의 마음이 묻어나는 대목이다. 여하튼 월류봉은 5봉이 아니라 6봉인 것을 기억하자. 산행의 묘미를 더하는 포인트이기 때문이다.
월류봉의 들머리는 에넥스 황간공장 주차장이다. 대개의 경우 이곳에서 산을 오르고 되돌아오거나, 월류봉에 오르고 1봉부터 차례로 5봉까지 오른 다음 5봉에서 석천으로 하산(석천에 수량이 많을 경우나 간절기, 동절기에는 5봉에서 우천리로 하산)을 하는 종주코스를 이용한다.
주차장에서 월류봉 가는 길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주차장 서쪽에 큼지막한 이정표가 탐방객을 반기기 때문 이정표가 가리키는 길로 접어들어 가다보면 삼거리에서 월류봉 탐방 안내판 너머로 우람한 산이 버티고 서있는 풍경을 접하게 된다. 이곳에서 왼쪽을 길을 잡으면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는 들머리에 이르게 된다. 주차장에서 들머리까지는 0.18km다.
들머리에서 정상까지는 0.5km의 거리를 두고 185m의 고도를 높여야 한다. 짧은 거리를 두고 급하게 고도를 높이는 구간인 만큼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천천히 오르는 것이 이 코스의 포인트. 들머리부터 월류봉 정상까지 여유롭게 걸을 수 있는 틈 없이 가쁜 숨을 내쉬어야 한다.
설악산, 치악산, 월악산. ‘악’ 자 들어가는 산을 운운하며 힘들게 오른 월류봉은 그 수고에 보답이라도 하듯 절경을 내놓는다. 정상에 서면 영월 선암마을의 한반도지형을 꼭 빼닮은 풍광이 발아래 펼쳐지는 것. 동해는 간데없고 남해와 서해가 한반도를 감싸고 있지만 선대부터 대륙을 꿈꿔왔던 우리들에게 동해 대신 대륙을 내어놓으니 통쾌하기까지 하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나머지 다섯 봉우리 어떻게 넘나... 지레 겁먹을 일이 아니다. 월류봉 정상의 풍광을 뒤로하고 다섯 봉우리를 오르내리면서 문득문득 마주치는 절경에 취하기만 하면 그만. 사뿐히 걷는 일만 남았다.
제1봉 365.6m, 제2봉 381.3m, 제3봉 394m, 제4봉 400.7m, 제5봉 405m. 초등학생 키순으로 번호 매기듯 고민 할 것 없이 지은 산봉우리 이름은 누가 지었을까? 고민하지 말고 월류봉에서 1봉을 향해 올라보자. 이동거리는 30m, 0.2m의 고도를 높이면 1봉에 오를 수 있다. 식은 죽 먹기보다 쉬운 1봉으로의 산행은 단순한 봉우리 이름보다 쉽다. 그러나 1봉은 1봉이다. 5개의 봉우리 중 가장 빼어난 풍광을 안겨주기 때문이다. 월류봉에서 보았던 한반도지형이 다시 반긴다.
1봉에서 다시 마주한 한반도지형을 뒤로하고 2봉을 향하자면 안부로 내려 선 다음 다시 올라야 2봉에 설 수 있다. 나머지 3, 4, 5봉 모두 오르락내리락 안부를 거쳐 정상에 오른다.1봉에서 5봉까지 총연장 0.9km의 짧은 거리를 두고 4개의 봉우리를 오르내리다보면 아기자기한 산행의 묘미에 빠져들지 않을 수 없다.
오를 만 하면 어느새 정상, 내려갈 만 하면 어느새 안부. 2봉에 오르면 다시금 한반도지형과 조우한다. 3봉에 정상에 서변 1봉과 2봉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3봉을 뒤로하고 4봉 지나 5봉에 이르는 구간의 거리는 0.58km. 1봉부터 5봉까지의 거리가 0.9km이니 3분의 2를 차지한다. 4봉에서 산정의 능선 길을 열어주기 때문이다. 봉우리가 밋밋한 4봉에 오르면 0.22km의 걷기 좋은 능선 길을 걸으며 안부를 지나 5봉에 이르기까지 지나온 봉우리가 주변 풍광과 함께 어우러진 빼어난 풍광도 즐길 수 있다.
5봉은 옛날 호랑이들이 무리를 지어 올라와 사랑방같이 놀았다 하여 ‘호랑이 사랑바우’라는 별칭이 전해지는 전설의 봉우리이다. 마지막 5봉에 올랐으니 안전한 하산만이 남았다. 5봉에서 한천정까지의 하산구간이 그것. 이 구간 중 5봉을 기준으로 400m 아래지점까지는 매우 가파르다. 233m의 고도를 낮추는 구간으로 60도 가량의 급경사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급경사가 끝나면 다시금 완만한 내리막을 지나 여유롭게 천변의 모래밭을 거닐며 한천정에 오를 수 있다.
한천정에 올라 주변 풍광을 즐기며 잠시 휴식을 취했다면 등산화와 양말을 벗어야한다. 한천 건너편 주차장으로 가서 산행을 마치자면 한천 여울목 징검다리를 건너야하기 때문이다. 한천을 건너 주차장에 이르면 지금까지 지나온 월류봉을 비롯한 5개의 봉우리가 한눈에 들어온다. 월류봉과 한천이 어우러진 절경 또한 감상하기에 좋은 장소다.
내비게이션 입력 주소: 주소충청북도 영동군 황간면 마산리 555
자가용 이용 | 경부고속도로 황간나들목을 통과하면 나들목 삼거리에 닿는다. 이곳에서 우회전하면 4번국도를 이용하여 경부선철도 굴다리를 지나면 마산삼거리가 나온다. 마산삼거리에서 왼쪽길로 접어들면 0.37km 전방 에넥스 황간공장 진입로가 나온다. 진입로로 진입하면 주차장에 이른다. 평일은 공장의 수위실에 양해를 구하고 주차를 하도록 하자. 휴일은 탐방객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주차장을 개방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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