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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갯마루가 짐을 싣거나 마차를 끌기위해 소의 등에 얹는 ‘길마’를 닮았다 하여 이름 붙여진 질매재. ‘질매’는 ‘길마’에 대한 이 지방 사투리라서 그렇게 부른 전통지명이다. 그러나 이곳을 두고 ‘우두령(牛頭領)’이라 언제부터인가 부르기 시작 했다는데, 정확한 근거는 없지만, 일제 강점기 때 일제가 우리나라 지명을 한자화 하면서 질매재를 우두령(牛頭領)으로 잘못 표기한데서 기인한다는 설이 지배적이다. 지도상 표기된 것을 보면 ‘우두령’은 확실히 표기하고 그 옆에 작은 글씨로 ‘질매’ 나 ‘질매재’ 등으로 애매하게 표기되어 있다. 이 글에서는 지도의 표기와는 다르게 ‘질매재’를 확실히 표현하고 ‘우두령’은 애매하게 표현할 터이니 착오 없길 바란다.
해발고도 720m의 질매재는 충청북도와 경상북도, 전라북도 등 3도가 만나는 삼도봉(1,176m)과 천년고찰 직지사를 품고 있는 황악산(1100m) 사이에 있는 고갯길이다. 추풍령과 괘방령을 지나면서 숨을 고른 백두대간이 급히 솟아오르며 황악산을 일구고 서쪽으로 힘차게 내달으며 삼도봉을 일군 그 사이는 평균 900m가 넘는 준봉들이 “불쑥불쑥” 솟아올라 험한 지형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백두대간은 그 중 삼성산(980m)을 일구고 잠시 숨을 고르니 720m의 산마루가 형성되는데 이곳이 질매재의 고갯마루이다.
질매재는 상촌삼거리에서 901번지방도로 진입하여 구성/지례 방면으로 길을 잡아 오르면 된다. 상촌삼거리에서 고갯마루까지 총 14km의 긴 고갯길을 가자면 시골의 정취 물씬 풍기는 마을들을 지나고 산모롱이 돌고 도는 길도 지나게 된다. 영동군과 김천시의 시골과 시골을 잇는 길이어서인지 왕래하는 자동차가 드문 편이어서 한적한 이 길은 영동군 상촌면과 용화면을 잇는 도마령(820m), 영동군 용화면과 학산면을 잇는 진삼령(480m) 등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며 영동의 산골짝 깊숙이 파고드는 정겹고 멋스러운 길이다.
질매재 길은 상촌삼거리에서 고갯마루까지 길게 뻗으며 오르는데, 나뭇가지에 열매 맺듯 길 주변은 영동군 상촌면의 자연마을 들이 길 따라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옛날에 어떤 사람이 경상도에 갔다가 설을 쇠러 돌아오는 길에 폭설이 내려 더 이상 길을 갈 수 없어서, 할 수 없이 설과 대보름을 쇤 마을.”이라 하여 이름 지은 ‘설보름마을’ 하며, “마을 한가운데 조그만 산이 두꺼비모양을 하고 있는데, 주변의 산이 마치 구렁이가 양편으로 내리 뻗어서 두꺼비모양 산을 삼키려다 두 구렁이가 맞붙어 싸우다보니 두꺼비는 안전한 모양새여서 험준한 산골이지만 부자가 끊이지 않고 이어져 온다.”는 ‘고기리’를 비롯하여 작은대실, 큰대실, 하궁촌, 활곡, 궁촌, 배밭골, 등 크고 작은 자연부락이 저마다의 이름 유래와 사연을 간직하고, 고갯길 주변 백두대간 넉넉한 자락에 둥지를 틀고 있는 것이다. 이 마을들은 곶감과 포도는 두말할 것 없고, 임산장터로 유명한 상촌면을 이루는 마을답게 버섯과 약초, 산나물 등 각종 자연산 임산물을 채취하는 농가가 많은 것 또한 특징이다.
교통량이 적은 한적한 시골길이니 여유 있게 고갯마루를 향하여 오르면서 가끔은 길가에 차를 세워두고 마을구경을 하여도 좋다. 여름이나 겨울철은 제철 포도와 곶감을 현지에서 싼값에 구입할 수 있으니 좋고, 봄철은 나물 캐고, 가을철은 감 익는 산골풍경 속으로 빠져드는 낭만이 있어서 더욱 좋은 질마재 고갯길이다.
산골의 정취 흠뻑 느끼며 여유 있게 드라이브를 즐기자니 길은 섣보름마을을 지나면서 구비길이 시작된다. 이곳부터 고갯마루까지는 5km. 산모롱이 돌고 돌며 약 220m의 고도를 높이는 구간이다.
굽이치는 길을 따라 경치를 즐기며 오른 길. 고갯마루는 무지개다리 같은 거대한 구조물이 길 위에 세워져 있고 길섶 한쪽으로 소의 석상이 세워져 있다. 무지개다리 같은 거대한 구조물은 생태통로이고, 소의 석상은 이곳이 백두대간이 지나는 우두령(질매재)임을 알리고 있다. 1600여 km의 백두대간이 충북의 명산 속리산을 지나면서 남쪽으로 내려오다가 추풍령에서 남서쪽으로 방향을 틀어나가며 삼도봉에 이르는 영동 백두대간의 세 번째 고개 우두령은 이정표와 시설물만 존재할 뿐 아무것 없이 주인을 기다리는 자동차 몇 대가 세워져 있다. 몇 구간으로 나누어 백두대간을 종주하고자 하는 산악인들이 이곳에서 구간을 시작하거나 끝내는 일이 종종 있는데, 아마도 그 사람들이 주인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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