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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답사기23, 각호산
영동 제일 드라이브 코스 도마령 가는길
옛날에 뿔달린 호랑이가 살았다는 전설에서 산의 이름이 유래되었으며, 배거리산 이라고도 한다.
영동에는 도마령(刀馬岺)이라는 높은 고갯길이 있다. 이 고개의 고갯마루는 해발 800m로 영동군 상촌면과 용화면을 나누는 지점에 위치한다. 칼을 든 장수가 말을 타고 넘었다 하여 도마령이라 이름 지었고, 답마령이라는 옛 이름도 전하는 고개이다.
2002년과 2003년 태풍 ‘루사’와 ‘매미’가 차례로 영동을 할퀴고 지나간 일이 있었다. 그때 영동군 곳곳은 많은 재해를 입었는데 도마령과 인근 마을도 예외는 아니었다. 도마령은 정상에서 바라보는 그 고갯길의 아름다움과 첩첩이 둘러싸인 영동의 무수한 산들이 조망되는 아름다운 곳이어서 재해 복구 사업을 하면서 자연경관과 어우러지는 명소를 만들고자 이 고갯마루 위에 정자를 세우게 되는데 이름하여 상용정(上龍亭)이다. 정자의 위치는 해발 840m, 고갯마루에서 40m의 고도를 더한 언덕에 세워졌다. 상용정이라는 정자의 이름은 상촌면의 상자와 용화면의 용자를 따서 상용정이라 이름 한 것이다.
상용정은 전통한식의 목조구조의 와가팔각정으로 이익공식 공포로 시공하여 그 웅장함을 더하였다. 목재는 우리나라 소나무를 사용하였으며 화강암 암장 초석에는 우리나라 대표적 국악기인 대금을 형상화하였는데 국악의 고장 영동의 명소임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전통양식의 멋스러운 이 팔각정의 풍광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시원하고 고개를 오르내리는 도마령 길은 구절양장 춤을 추며 상촌으로 용화로 뻗어 가는데 그 풍경이 하도 조화로워 바라보는 시선을 한참 묶어 둔다.
2005년 6월에 준공을 마친 상용정은 쉼터 하나 없었던 도마령의 어엿한 쉼터가 되어 오가는 나그네의 여정을 한결 풍요롭게 할 것 같다. 이 풍치 좋은 도마령은 영동의 오지에 속하는 곳이다. 그래서 오가는 자동차가 드문 고적한 고갯길이다.
앞으로 이 고갯길은 어디를 가기 위해서 지나치는 곳이 아니라 사계절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과 더불어 모두에게 사랑받는 명소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도마령을 가자면 황간 나들목을 지나 전방 굴다리 직전에 우회전하여 무주 방면으로 계속 직진하여 28.5km를 계속 달리면 된다.
도마령은 남쪽으로 각호산 민주지산, 석기봉, 삼도봉으로 이어지는 산맥이 흐르며 북으로 천만산 삼봉산이 자리한다. 또 서쪽 아래 조동마을에는 민주지산 자연휴양림이 위치하고 있으며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다양한 종의 야생동물과 원시성을 유지한 여러 식물군락들이 분포한 생태계의 보고로 알려져 있다.
도마령 상용정은 또 영동의 명산에 접근하기 좋은 산행코스로 이어지는 산행의 기점이다. 도마령 남쪽으로 펼쳐지는 영동의 고산준봉 각호산, 민주지산, 석기봉을 지나 삼도봉에 오르고 물한계곡으로 하산로를 잡는 이 코스는 영동산행코스의 백미로 고산준봉을 넘나드는 장쾌함이 있으며 영동의 명산을 하루에 두루 섭렵하는 코스이다.
종주코스가 아니더라도 해발 1171미터의 각호산을 가볍게 오르고 내려오는 코스로도 좋은 곳이다.
상용정을 뒤로 하고 산행을 시작하니 안부를 따라 등산로가 숲으로 굽이쳐 들어가고 있다. 상수리나무가 주종을 이루는 이곳을 잠시 걸으면 오르막으로 이어지는데 수종이 갑자기 소나무로 바뀐다. 소나무 숲은 그리 오래되 보이지 않는데 숲 가운데 드문드문 노송이 자리 잡고 있어 송림의 멋을 느끼게 하고 있다. 시월 초순, 가을이 무르익는지 송림의 싸리나무가 노란빛을 띠고 무릅을 스친다. 상수리 숲과 소나무 숲 걷기를 522m. 그리 급하지 않은 오르막이 계속 이어지며 이구간의 끝은 약 30m 정도 급경사를 가볍게 톺아 오른다.
처음 구간의 끝은 백송이 기세 좋게 하늘을 찌르는 풍경을 눈앞에 내보인다. 아름드리 노송이며 도마령 아래 민주지산휴양림이 있는 상촌리와 그 아랫마을 조동리가 멀리 보이는 전망 좋은 곳에서 햇살을 맞고 있다. 이 아름드리 소나무의 풍광은 이곳을 오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많이 잡았는지 전망을 즐기던 발길의 흔적이 주변에 역력하다.
땀도 식힐 겸 소나무 등걸에 손을 얹고 기대어 서니 용화면 북동부 일대의 산세를 한 눈에 바라다 보인다. 이곳의 주변은 가을이 햇살을 받아 찬란하게 물들어 가고 있다. 단풍나무는 없지만 상수리 잎사귀가 추색만연하게 각호산 등성이를 덮고 있다. 가을 산을 더욱 아름답게 꾸미는 억새 몇 점은 지척에서 너울대며 갓 피어난 은색 솜털을 햇살에 비추고 있다.
백송을 뒤로하고 오르기를 480m, 이제 오른 길 보다 경사가 심해진 길을 따라 정상을 향한다. 산이란 크건 작건 고비가 있게 마련 이 구간만 오르면 정상은 지척이니 그리 힘들어 할 일이 아니다. 때는 가을이어서 토닥토닥 도토리 떨어지는 소리와 이따금 불어오는 바람에 흩날리는 낙엽, 그 가을의 정취를 중간 중간 쉬어가며 즐겨도 좋을 여유로운 산행길이다.
언덕의 막바지는 제 2구간의 끝 1000m 봉우리의 정상에 닿는다. 숲 사이로 저만치 정상이 보이고 주변의 바위 등걸에 올라서면 용화면 북서부가 더욱 넓게 조망되는데 각호산이 민주지산을 향하여, 석기봉을 향하여, 삼도봉을 향하는 장중함이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봉우리에 솟은 기암괴석 언저리에 펼쳐지는 풍경 속에서 산과 산이 자락을 내린 틈을 비집고 들어서 실 날 같은 삶의 터전을 일군 용화면의 상촌리와 조동리가 아득하게 보이는데 그곳이 영동의 때 묻지 않은 오지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깊은 산중이다.
1000m 봉우리를 뒤로하고 정상을 향하는 길은 키 작은 상수리나무가 무성한 숲을 이루는 곳으로 이어진다. 이곳에서 정상까지는 500m. 경사면은 그리 심하지 않아 비교적 쉽게 정상 인근까지 오를 수 있다.
각호산의 정상은 두개의 암봉이 마주 서있다. 이 두 암봉이 멀리서 보면 방아쌀개처럼 보여 쌀기봉 이라고도 한다. 이 두 암봉은 아주 험한 봉우리인데 그 규모는 작아서 바위 타는 재미를 살짝 맛보는 재미를 누릴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마주선 암봉 중에 동북쪽에 서있는 암봉이 정상이다.
도마령 상용정에서 각호산 정상까지 1.5km. 가벼운 산행이지만 그 정상의 풍치는 장쾌하다. 사실 이 코스는 이미 밝힌 바, 민주지산과 석기봉이 용틀임치며 백두대간에 속하는 삼도봉으로 이어지는 장관이 눈앞에 펼쳐져 연장 산행의 유혹을 뿌리치기가 쉽지 않다. 시간만 허락 한다면 민주지산을 밟고 홀기골로 길을 잡아 조동리로 내려가는 산행길을 잡는다면 후회 없는 산행길 이겠다.
각호산 정상의 풍광은 어느 한곳 막힌데 없이 시원하다. 북서쪽으로 영동의 천만산과 천마령이 조망되고 그 너머 금산읍이 보이며 충북의 알프스라 불리우는 영동군 남동부의 산세를 가장 넓게 바라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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