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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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됫박거래 이제 그만’ 생산자단체 발 벗고 나서 충북 영동의 대표적 특산물인 영동감의 본격적인 수확철이 다가옴에 따라 영동군감생산자연합회에서는 영동읍 설계리에 위치한 ‘영동감가공센터’에서 감 선별·경매사업을 10월 15일부터 31일까지 시범 실시할 계획이다. 연합회는 그동안 관행적인 됫박거래와 속박이 등 불공정 거래를 개선하기 위해 관내에서 생산된 감을 1상자 20kg 또는 10kg 단위의 정량제로 거래키로 했다. 감 경매를 희망하는 생산농가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올해는 시범실시에 따라 선별 작업비를 무료로 해주기로 했다. 됫박거래는 옛날 인심이 좋았던 농촌에서 쌀, 깨 등 농산물을 거래할 때 거래용기(말, 되 등)에 가득 채우고 그 위에 수북하게 쌓아 덤으로 주었던 것이 현재 잘못된 관행으로 이어져 생산농가와 구입자등 모두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 영동감가공센터에서 열리는 생감 경매에 참여하는 생산자는 본인의 감 운반상자(콘티)를 돌려받고, 연합회의 운반상자 또는 종이상자를 이용해 20kg 또는 10kg 단위의 정량으로 선별된 감 경매를 실시해 생산자와 구입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회장은 “농가의 소득안정과 정상적인 거래를 정착하기 위해 정량제에 의한 거래가 자리를 잡아야 하나 일부 생산농가에서 눈앞의 작은 이익만을 생각해 협조하지 않고 있으며, 감을 구매하는 상인과의 이해관계 등으로 정량제 거래가 정착되지 못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또한 “영동 감 명품화를 위한 원산지표시와 정량제 거래는 생산자와 구입자 모두가 이익이 되는 거래방법으로 됫박거래는 전국적으로 알려진 감과 곶감의 고장에서 부끄러운 일로서 감 생산자와 지역 청과상회, 대규모 곶감생산자들이 자율적으로 함께 참여해야 조기에 정착시킬 수 있다”며 감 관련 단체 및 업체와 농민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올해는 봄철 이상저온에 의한 냉해피해로 감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높은 가격을 받기 위해 감 수확 시 3회 정도에 걸쳐 충분히 익은 감부터 나누어 수확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영동군에서는 지난해 3,214농가에서 5,105톤의 생감을 생산해 75억5천만 원, 1,071농가에서 2,367톤의 곶감을 생산해 330억 원의 농가수익을 올린바 있으며, 영동곶감의 지리적표시와 상표를 등록하고 충청북도지사 품질인증을 획득하는 등 영동곶감의 명품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감선별·경매 사업을 통해 감 시장의 유통질서를 확립하고, 감 재배농가와 곶감 생산농가에 도움이 되는 선별·경매로 농가 소득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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