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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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군민과 함께 살맛나는 영동을 만들겠습니다.
놀이를 학습으로, 학습을 놀이로 영동의 한 시골 초등학교에서 놀이를 통한 학습으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놀이와 학습의 공통점은 많이 할수록 지능이 발달한다는 것이고, 차이점은 놀이는 즐겁고 학습은 별로 즐겁지 않은 것으로 학생들이 여긴다는 것이다. 그러나 영동군 양강면 유점리 미봉초등학교(교장 박주용)에서는 놀이와 학습이 한 가지인 것처럼 놀이는 학습이 되고 학습은 놀이처럼 이루어진다. 가을빛이 눈부신 8일 방과후 미봉초 전교생 36명은 구강리 마을로 놀이학습을 나섰다. 코스모스 꽃길을 걸으며 예쁜 모습으로 사진을 찍고, 코스모스 꽃 관찰을 통해 한 송이 꽃에서 작은 우주를 배우기도 했다. 아이들은 구강폐교의 큰 느티나무를 한껏 안아보면서 그처럼 크고 멋진 모습으로 자라겠다는 다짐도 했다. 막 모습을 갖춘 도꼬마리 열매를 가지고 던지며 장난을 치기도 하고, 멋진 브로치를 만들어 뽐내기도 했다. 강가에서는 물 수제비 뜨는 법을 배우고, 돌멩이를 이용해 돌탑을 쌓으면서 무게중심과 수평잡기를 익혔다. 또 한창 꽃이 핀 억새와 갈대를 구분하고, 갈대잎을 따서 돛단배를 만들어 강물에 띄워 보내며 즐거워했다. 다양한 모양의 돌을 보고 닮은 모양을 찾아내어 그럴듯하게 그 이유를 설명하기도 하고, 마음에 드는 예쁜 돌을 찾아 만지작거리며 서로 자기 돌이 예쁘다고 자랑했다. 마을 주민들도 오랜만에 들리는 아이들 말소리와 웃음소리에 마을이 활기가 돈다며 즐거워하고, 밝게 인사하는 아이들에게 따뜻한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한편 봄에는 전교생이 산과 계곡이 있는 지촌리를 방문해 야생화와 들꽃을 관찰하고, 마을 골목을 이용해 숨바꼭질을 했다. 또 여름에는 두평리 강가에서 물고기를 잡으며 금강의 생태를 체험했다. 이아들이 마을을 찾을 때마다 마을 어른들께 인사도 하고, 마을의 유래도 들으며 마을의 특성에 알맞은 놀이와 체험을 통해 학습하는 “얘들아! 놀러가자~~” 프로그램은 놀이가 학습이고, 학습이 곧 놀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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