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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원장 박일훈)이 악성 난계 박연선생(1378-1458)의 복제 초상화를 지난 3일 선생의 고향인 영동군에 기증했다. 이번에 기증된 초상화는 난계 박연선생 부부초상화로 국립국악원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유물 원본을 현재 난계사당에 걸려 있는 초상화(세로 99cm×가로53cm)와 같은 크기의 한지에 이모(移模)한 복제물이다. 이날 난계 박연선생 초상화가 영동군에 기증된 것은 국립국악원 악기연구소가 지난 5월 심천면 고당리 난계국악기제작촌으로 이전하면서 개소식에 참여한 국립국악원장이 난계사당에 걸려 있는 초상화를 본 후, 즉석 제안으로 이뤄졌다. 난계사당에 걸려 있는 초상화는 언제 그렸는지는 자세히 모르지만 당시 국립국악박물관에 소장된 초상화를 근거로 해 그려졌다고 전해오고 있는데 역사적 근거가 불분명한데다 중간에 훼손돼 두 번이나 초상화가 바뀌었다. 또한 국립국악박물관에 소장하고 있는 초상화 원본은 정확한 연대는 알 수 없지만 조선 초기에 비단에 채색한 원본을 조선 후기에 이모한 것이지만, 지금은 원본이 없어져 사실상의 원본이다. 한편 난계 박연선생 부부초상화가 걸려 있는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 난계사당(지방기념물 제8호)은 1973년 난계 박연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영동군이 건립했다. 문화체육과 국악진흥담당 전인구 ☎ 043-740-3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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