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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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군민과 함께 살맛나는 영동을 만들겠습니다.
‘두꺼비 총각과 개구리 처녀’ 마을 만들기에 주민 모두가 나섰다.
영동군 상촌면 물한계곡 상류에 위치한 중말마을 주민들이 마을을 아름답게 가꾸며 이웃간의 끈끈한 정을 되살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4월 마을주민들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가꾸기로 하고 20가구 30명의 주민 모두가 나서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산촌마을 가꾸기에 나서 시골정취가 물씬 묻어나는 돌담을 정비하고 생태탐방로와 습지 조성, 산책로 등을 조성하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에도 마을에 들어서면 쉼터로 쓸 정자를 만들기 위해 대패질을 하고 돌담을 쌓는 모습과 갈대숲이 우거진 습지에 탐방로를 만드는 주민들을 만나볼 수 있다.
게다가 옛날에나 볼 수 있었던 새참을 머리에 이고 돌담길을 지나 일터로 나서는 아낙네(실제 칠순이 넘은 할머니임)를 간간이 접하는 기회도 얻을 수 있다.
일을 마친 주민들은 저녁에 마을회관에 모여 징과 꽹과리, 장구, 북을 가지고 사물놀이에 빠져 한여름 밤을 시원하게 즐기기도 한다.
이렇듯 중말마을이 사람 사는 냄새가 물씬 풍기게 된 것은 7년전 귀농한 손현권(38세) 이장의 힘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지산과 물한계곡 등 마을의 자연생태자원을 활용해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산촌을 만드는데 관심이 많았던 손 이장은 영동군이 시행한 참 살기좋은 마을가꾸기 사업공모에 ‘돌담마을 두꺼비 총각과 개구리 처녀’를 주제로 응모해 당당히 1등을 차지했다. 사업비도 3700만원을 지원받았다.
돌담 쌓기를 시작할 때만해도 관심이 없던 주민들은 군에서 지원하는 선생으로부터 풍물을 배우고 돌담이 조금씩 쌓아지면서 하나둘씩 늘어나 20가구 30명의 주민 모두가 참여해 남자들은 마을을 가꾸고 부녀자들은 먹을 것 준비로 하루하루가 분주하다.
주민 정재찬(73세)씨는 “마을가꾸기를 하면서 주민들 간에 협동과 화합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40여년전의 새마을정신이 되살아난듯해 기쁘다.”고 말했다.
손현권 이장은 “백두대간 아래 위치한 물한계곡의 자연환경을 살리고 주민 스스로가 사계절 자연생태 체험마을로 활성화시켜 마을 특산물인 호두와 곶감 등 지역특산물의 도농 직거래와 주민소득증대를 도모하는 게 꿈”이라고 밝혔다.
한편, 20km에 이르는 물한계곡은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삼도봉과 석기봉, 민주지산, 각호산 등 1200m가 넘는 백두대간의 고산준령에 흘러내리는 유리알처럼 맑고 시원한 물이 흘러 늦여름까지도 피서지로 각광받는 전국적인 명소이다.
자료제공 : 상촌면 총무담당 이남우 ☎ 043-740-5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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