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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군 난계국악단이 전국의 여러 무대에서 국악의 진수를 선보이고 있다.
난계국악단(지휘자 이현창)은 오는 11월 1일 제천 예술의전당에서 ‘청풍승평계 창단 131주년 기념’ 초청공연을 펼친다.
청풍승평계는 1893년 제천 청풍에서 만들어진 민간 국악관현악단으로 1969년 발간된 제천군지에 관련 기록이 남아 있다.
공연에서 난계국악단은 ‘우리 소리, 세계의 울림’을 주제로 다채로운 연주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밖에 △바리톤 길경호 △해금 강은일 △판소리 정윤형 △타악그룹 판타지 등 성악 및 국악 음악가 들이 출연한다.
앞서 난계국악단은 지난 24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국악관현악 축제’에서 국악의 깊은 전통을 선보였다.
공연은 다섯 개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첫 곡 ‘월하무인(月下無人’은 강한뫼 작곡가가 2023년 난계국악단의 의뢰로 작곡한 초연곡으로, 신비롭고 서정적인 국악의 매력을 담아냈다.
두 번째로 황호준 작곡의 해금협주곡 ‘산곡(曲)’이 연주됐으며, 해금 연주자인 노은아의 선율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어지는 김동진류 대금산조협주곡 ‘부활’은 대금 연주자 이필기의 협연으로 생동감 넘치는 무대를 선사했다.
특히 ‘자룡, 만경창파를 가르다’는 박상우 작곡가의 작품으로, 판소리 명창 최호성이 국악관현악과 함께 역동적인 무대를 꾸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마지막으로 민영치 작곡의 장구 3중주 협주곡 ‘백우(白雨)’가 2024년 난계국악단 초연곡으로 선보여지며, 장구 연주자 △민영치 △이현철 △김동빈이 함께 무대를 완성했다.
군 관계자는 “제55회 영동난계국악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데 이어, 전국의 여러 무대에서 난계국악단의 명성이 널리 퍼지고 있다” 며 “다음해 열리는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에서도 국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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