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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군은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팡청강시에서 열린 ‘2024 중국-아세안 국제마라톤대회’에 공식 초청받아 대표단을 파견했다. 이번 방문은 양 도시 간 자매결연 관계를 바탕으로 스포츠와 문화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팡청강시는 중국 남부의 해안 도시로 베트남 몽까이와 육로로 접하고 십만대산이라는 산맥이 베트남까지 연결되어 있다. 2007년부터 영동군과 자매결연을 맺어 다양한 교류 활동을 진행해왔다. 이번 마라톤대회는 스포츠를 통한 국제 교류의 장으로, 영동군 육상부 △이현서 △이진원 △김민수 선수가 기량을 선보이고 양 도시 간 우호를 증진했다.
대회는 24일 팡청강 베이부만 해양문화공원에서 개최됐으며 △풀 마라톤 △하프 마라톤 △피트니스 마라톤 등 4개 종목에 총 2만여 명이 참가했다. 영동군 선수들은 피트니스 마라톤(10km)에 참가해 △이현서 남자부 1위 △이진원 여자부 1위 △김민수 남자부 2위를 기록했다.
또한 영동군 대표단은 마라톤 외에도 팡청강시 주요 기관 견학과 관광지를 방문하며 교류의 폭을 넓혔다.
강성규 부군수가 이끄는 대표단은 양 도시간 스포츠 교류를 넘어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의 가능성을 모색했다. 특히 현지에서 영동군의 특산물인 와인과 과일, 지역 명소인 와인터널과 힐링관광지 등을 소개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또한 영동군에서 개최 예정인 2025 세계국악엑스포와 지역 축제에 대해 설명하며 팡청강시와 관광 및 문화 교류를 확대할 기반을 마련했다.
팡청강시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아세안 국가들과 중국이 문화, 관광, 경제적 연계를 강화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특히 영동군 대표단의 방문을 통해 양 도시 간 관계가 한층 더 깊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강 부군수는 “이번 방문은 스포츠를 통한 교류를 넘어 영동군의 특산물과 문화를 알리는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팡청강시와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동군은 2019년 팡청강시에서 열린 마라톤대회에서도 참가해 우호 관계를 강화한 바 있다. 군은 앞으로도 글로벌 교류를 통해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제적으로 영동의 브랜드 가치를 확립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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