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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농촌체험마을 부래미 마을 견학기
영동군청에서 운영하는 농촌경영대 5기생은 오늘 성공 체험마을로 잘 알려진 부래미 마을로 현장견학을 떠났습니다.
아침 8시까지 집결하여 2시간여 걸려 도착한 이천 부래미 마을은 마을입구의 간판부터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부래미 마을의 운영사례 강의를 맡은 고경필 사업단장(마을의 마당쇠로 불린 다네요)은 자신만만한 첫 대면부터 압도당한 느낌이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전국에 상당히 많은 녹색농촌체험마을을 지정하여 도농교류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지만 잘 운영되고 있는 체험마을은 그다지 많지 않답니다.
그 이유?
농촌체험마을이 성공하기까지는 많은 장애들이 있을 것 같아 질문을 준비하고 갔는데 마당쇠님의 강의는 현재 성공한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 보다는 지금의 체험마을이 만들어지기까지의 어려웠던 점, 비효율, 시행착오 등과 이를 극복하기까지의 과정을 잘 설명해 주었습니다.
마을은 전국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하고 농사가 전부인 가난하고, 불편하고, 낙후된 마을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한 사람의 열정이 오늘에 이르렀다는 것은 마을의 리더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해 주었답니다. 올해 11년차에 접어든다는 마을사업은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거의 일 년 내내 2만여 명이라는 체험 객들로 북적였으며 농외소득도 가구당 상당하다는 설명에 부럽다는 생각보다는 마을 리더의 역량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농촌체험마을은 도시민들이 느끼고 해 보지 못하는 것들에 대한 프로그램만으로도 사업성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사업 인만큼 정성과 서비스, 고객관리 등에 만족을 주어야 다시 찾는데 잘 운영이 안되는 체험마을은 이런 점들에 소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을의 체험활동 프로그램은 다른 체험마을과 비슷했습니다.
과수나 농산물 따기 체험, 짚 풀 공예나 황토염색 등과 같은 농촌문화체험, 명절 문화행사 와 같은 프로그램은 여느 농촌마을과 다르지 않지만 프로그램준비과정, 주민참여, 체험수익배분에 있어서는 배울 점이 참 많았습니다.
또한 정보화마을답게 인터넷을 통한 자신의 할 일을 점검하고 책임을 지고, 마을 주민의 역량을 최대한 살리도록 인력을 배치하는 체계가 서 있다는 점이 성공요인이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특히 부래미 마을이라는 마을 브랜드를 판다고 생각하는 마을위원장은 우리처럼 마을의 리더 들에게 교육사업 즉 체험마을 만들기와 마을축제 만들기 등에 수익사업을 새롭게 펼치겠다는 계획을 말씀하면서 자신감이 넘쳤답니다.
수도권 도시와 근접해서 강남에서 1시간여 거리라는 지리적 장점 때문만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영동군이 가지고 있는 강, 산, 자연이 부래미 마을과 비교해서 장점이 더 많은데도 부래미 마을과 같은 성공체험마을이 없다는 것은 체계적인 관리와 주민의 정성담긴 참여, 그리고 무엇보다도 부래미 마을의 리더인 마당쇠의 열정과 역할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농촌경영대의 목표가 이래의 영동군을 이끌어 갈 마을의 지도자를 양성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면 오늘의 견학은 부래미 마을의 리더를 만나고 강의를 들은 것만으로도 감동을 받은 것만은 분명할 것입니다.
가까운 미래에 영동군에서도 부래미 마을과 같은 성공적인 체험마을이 탄생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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