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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과 농민

작성자 김*업 작성일 2011.12.03 조회수1271

농업정책론 63 농약사용과 농민의식구조



緖,

매년 농사철에 농약 문제가 제기된다. 어느 해 그냥 넘어간 적이 없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왜, 이러한 일이 매년 반복이 되는가 싶어 검토해보니 농민의 사고방식이 문제가 있다. 물론 모든 농민이 다 그러한 것은 아니다. 문제를 야기하는 농민을 접해보면 문제는 농민 당사자에게 원인이 있더라. 필자는 20여년간 농약사를 하고 있고, 주 고객이 70대 이고 이 분들의 의식구조와 농사짓는 방법과 농사짓는 환경과 삶을 보면 농약의 문제 야기는 필연적일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다음의 내용은 청도감나무(반시)를 기준으로 농약사용과 관련해서 하나하나 분석해보자.



本,

1. 농약에 제초제를 타는 농민

농민 당사자에게 농약에 제초제를 왜 타느냐고 물어보면 모르고 탄다고 한다. 이 경우는 그래도 의식이 있는 분이고, 어떤 분은 제초제를 타지 않았다고 우기는 경우도 종 종 있다. 분명히 제초제 영향인데 이를 인정하지 않으니. 제초제가 들어가면 보통 농도일 경우는 제초효과가 늦어도 2~3 일내에 나오고 저농도일 경우 서서히 제초효과가 나온다. 결국 과수원에 있는 잡초가 죽어 간다. 대부분 살충제나 살균제로는 잡초를 죽이지 못한다. 여러가지 농약을 혼합해서 사용하면 제초효과가 나오지 않겠느냐고 생각하는 바보들이 있겠지만 이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다. 수도용이나 원예용이거나 제초제가 본격적으로 출시 된 것은 30,40여년 역사밖에 안 된다. 그 이전에는 손으로 풀을 멨다. 그러니 김매기가 얼마나 힘들었겠나. 필자가 고등학교(대구농고원예과)시절에, 학교 사과밭에 학생들이 직접 호미로 제초작업을 했다. 그 해가 고3인데 1973년도다. 본 학교는 고3이라도 농사일을 해야 했다. 잡초의 지상부만 죽이는 제초제 바스타가 국내 출시한 것이 1993년 경이다, 이것을 보면 잡초를 죽이는 물질을 개발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모른다. 그런데도 살충제와 살균제를 사용한다고 해서 잡초가 죽겠나. 올해도(2011) 청도 oo 리에 복숭아나무 잎이 낙엽지고 복숭아나무 아래 잡초가 죽어가더라. 감나무도 마찬가지더라, 본인은 살충제와 살균제 밖에 사용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본인은 젊은 사람(50대 후반)이니 알고 있겠지 무슨 제주를 부리다가)믿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당사자 피해도 크다.



2. 농약살포 후 비가 오면 약효가 감소한다.

이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 아닌가. 농약살포 후에 비가 즉시 온다거나 하루 정도 있다가 비가 오더라도 농약이 빗물에 씻겨버리기 때문에 약효가 확실히 감소한다. 이 정도는 농민은 알고 있다. 그런데 농민은 농약 살포 후에 비가 와서 농약이 빗물에 씻겨버리기 때문에 농약효과 감소는 알지만 여기에 후속 대책이 전혀 없다. 그대로 방치한다. 여름철은 비가 자주 온다. 어떤 때에는 농약살포 후 즉시 소나기가 오는 수가 있다. 이런 경우에 수일 내 농약을 살포해야 하는데 이렇게 하는 농가가 거의 없다. 특히 올해(2011)년은 여름 내내 비가 왔다. 이상하리 만큼 농민들은 농약 살포 후에 비가 온 것을 잘 잊어먹는다. 농약 살포 후에 농약 약해 났다고 우기지, 농약살포 후에 비가 와서 농약효과가 없어서 병이 발생했다고 생각하는 농민은 거의 없더라, 특히 감나무 농사짓는 농가는 더욱 그러하다.



3.농약 살포 후 수일 내에 이상이 생기면 대부분 농민은 약해라 단정한다.

대부분 농민은 농작물에 발생한 이변이 약해인지 병인지 무슨 원인지 원인규명을 하려는 농민은 거의 없다. 물론 원인 규명을 하려는 수준의 농민이 농촌에 살고 있다면 슬픈 일이겠지만, 이 정도 수준의 농민이라면 사회 어느 구석에 가더라도 성공한다. 그러니 이 정도 수준의 농민은 농촌에 거의 없다. 그러면 왜 농민들을 농약을 살포 하고 나서 조금이라도 이상이 생기면 농약해라고 하느냐 하면, 여기에는 농업관련 관료들의 의식구조가 한 몫 한다.

관료들이 농약에 대한 지식은 없으면서 일방적으로 농약해가 아니겠느냐고 하는 이 말 한마디가. 농민들에게는 그대로 사실로 받아들인다. 사실은 모든 농작물에 농약해가 전혀 없다고도 말 할 수가 없다. 다소 있을 것이라는 것에 부인 할 수도 없다. 농업관료들이나 농민은 농약으로 인한 경제성에 대하여는 생각하는 자는 우리나라에 몇 명이나 있겠나. 부언 설명하면 농가에 농약을 사용하고 그로 인해 농작물에 다소 장애가 발생한다고 하더라도 전체적으로 계산하면 농가에 소득이 증대되면 이득이 된다. 이 정도 설명해도 이해가 가지 않은 관료들과 농민을 위해 실재 사실을 예시하면 18여년전 어느 농가에서 감나무에 착색제를 살포 했는데 며칠 후에 밭에 가보니 홍씨가 되어 가고 있었다. 그래서 그 농가는 급히 수확을 해서 공판장에 판매 했다. 그 당시 감을 비싸게 팔았다. 그 후 며칠이 지나 감 가격이 하락했다. 또 어느 농가는 배추에 oo마이신 농약을 고의적으로 살포 했다. 그 이유는 배추를 망가지게 하려고 살포 하는 것이다. 그 것은 바로 배추에 농약해가 된다. 해당 농약 포장지에 배추에 사용하면 약해가 발생한다는 경고문이 있다. 그런데도 농가에서 사용하는 이유는 배추 상품화를 위해서다. 좀 이상하게 들리지. 상품화를 위해서 약해를 발생시키는 농약을 사용한다. 이해가 가시나, 물론 안가겠지, 이해가 간다면 그대는 대단하신 분이고, 안 간다면 보통사람이고, 부언 하면 이러하다. 배추가 어느 정도 통이 차면 본 농약을 살포하는데 그러면 배추 정상부위가 마른다. 농약으로 약해가 발생하는 것이지 그 후에 배추 속은 농약이 묻지 않아서 계속 성장한다. 그러면 며칠 후에 배추 속이 올라 온다. 그러면 속살이 하얗게 뾰족이 보이면 도시 주부들이 이를 선호한다. 속살이 희게 보이니까. 이것은 봄배추나 여름배추에 사용한다. 이 기술은 오랫동안 배추를 전문적으로 농사짓는 기업농들이 하는 것이다. 보통 농가에선 이 배추재배기술을 모른다.



4. 농약혼용을, 농약 해나 약 효력 감소만 생각하는 농민이나 무지한 사람들

우리 농민에게 농약 교육을 어떻게 시켰는지, 농약을 혼용해서 사용하면 약해나 농약 효력이 감소한다고 하고 농약 사용시 단용, 즉, 한 가지 농약만 사용하라고 권하는 무식한 사람이 있다. 이것이 농민들 머릿속에 꽉 박혀 있더라. 농업관련 교육시키는 자들의 의식 구조도 이렇게 꽉 틀어 박혀 있더라. 참으로 서글프다. 우째 이러한지. 이런 고정관념을 깨트린다는 것은 너무 어렵고 오랜 세월이 걸린다. 이러한 농민도 있다, 농약이 산성인가 알카리성인가 이정도 의문을 하는 자는 3류 4류 고등학교라도 나온 자는, 이렇게 의문을 제기 하더라, A농약+B농약은 중성이 된다. 중성은 농약효력이 없다. 즉 알카리 A농약+산성농약 B는 약효력이 없는 중성농약이 된다. 이런 사고를 가진 3.4 류 이하 고교출신들보다는 오히려 국졸(초등) 출신과 무학 출신들은 이렇게 생각하는 자들이 없더라, 이들은 산성 알카리 개념이 없어서 그러 하겠지만, 이들은 무의식 중에 일반적인 관념이 더 정확하더라. 즉 A+B는 두 가지 농약을사용하니 더 좋을 것이다. 다시 말하면 량이 많으니까 좋을 것이다. 필자가 아는 바로는 국내 출시되는 농약 3,000여 가지 중에 산성 알카리로 구별하는 것은 단 한품목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혹자는 석회유황합제나 석회보르도액이 있지 아느냐고 할 똑똑한 자도 있겠지만 이것은 농가에서 조제해서 사용하는 것이고 혹시 또 시판되는 것이 있다, 하더라도 이것은 미량요소 복합비료로 등록되어 판매한다. 즉 Ca나 Cu, S, 이러한 것은 미량요소 비료로 구분된다. 일전에 이런 일이 있었다. 어느 농약관련관료자와 대화중에 필자가 이런 질문을 했다. 왜, 2 종류 이상 농약을 혼용하여 사용하면 약해나 농약 효력 감소만 생각하느냐, 약효 증대는 생각지 않느냐고 물어보니 답변을 못하더라, 그 이유야 그들의 고정사고방식의 범주가 안전 빵 위주이고 그들이 배운 교재는 2종류 농약을 혼용했을 경우에 농약해를 발생하는 자료만 봤기 때문이고 농대 농약학 교재(대학교재 향문사)에 농약혼용 관련 자료를 보면 약해부분만 있고 농약 효과 증대나 상승효과에 대하여 기록한 것을 찾을 수가 없다. 이것이 대한민국 농대교재 뿐만 아니라 전세계농과대 대학교제 현실이다. 농약해를 규명하는데도 수많은 인력과 노력이 필요한데 농약 혼용에 따른 효과의 증감이나 상승효과를 규명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것은 노력만 하면 어려운 일이 아니다. 농약회사도 자신이 만들어 낸, 농약이 다른 농약과 혼용해서 사용하면 약해가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여기에 초점을 두고 농약 시험만 한다. 그러니 농약의 세계에 농약 혼용으로 인한 농약효과 상승에 대한 연구는 그의 전무한 상태다. 그러나 이것은 중요하다. 사람이 복용하는 약은 많은 연구를 하여, 감기약 경우 여러 가지 약을 혼합해서 복용을 한다. 농약도 언젠가는 이렇게 되겠지. 실재 농약 판매 현실은 3~4종 농약을 혼용해서 시판 하고 있다. 2종 농약 혼용은 기본이고, 이것이 병해충 방제에 효과적이고 농작물 품질 향상과 보호에 효과적이다.



5. 청도감(반시)과 농약 살포

모든 농작물 중에서도 감은 농약에 대한 시비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 이것은 청도감의 특성 때문이다. 청도감은 과수의 세계에서 특이한 존재이고 누구의 말을 빌면 신이 내린 축복 받은 과일이라고 하더라, 내가 생각해봐도 그런 것 같더라. 하지만 청도감은 매년 말썽을 야기 시킨다. 필자는 청도에서 감전문농약사(감나무)를 20여년 운영해오지만 매년 문제가 발생하더라. 또 청도감 만큼 농사짓기가 수월한 작물도 없다. 1년에 2~3회 정도 농약을 살포하고 수확을 하니까 이러한 과수는 없다. 아마 세계에서도 낙엽과수 중에는 없을 것이다.



1) 2번 농약치고 감 땃다고 자랑하는 사람, 3번 농약 사용했다고 하는 사람 가지가지다.

이것은 가능하다. 감은 병충해가 강하다. 그러니 가능한 것이다. 그러나 2번 농약 살포 한 농가 감보다는 3번한 감이 낫고, 3번 보다는 4번이 낫고, 여러 번 농약을 살포한 감이 색깔과 당도, 크기 등에서 품질이 우수하다. 그러니 2번 농약 살포했다고 자랑하지 말고 여러 번 농약 사용하여 청도감 품질을 향상 시키시라. 복숭아 농약 살포횟수 15~17회, 사과 18~20회와 청도감나무와 비교하면 청도 감나무는 농약도 치지 않는 거와 마찬가지다. 필자는 청도반시의 경우 5~6회 정도가 가장 적절하다고 권한다. 그러나 농가에서는 3회 정도 밖에 하지 않는 농가가 70% 정도가 된다. 30% 정도 농가가 4~5회 농약을 살포한다.



2) 2011년은 특이한 해이다.

수십 년 동안 올해 같은 해는 더물었다. 내 기억으로 10여년 만에 왔는 날씨다. 7월부터 8월까지 여름 내내 비가 오거나 구름이 낀 길고 지루한 날씨였다. 이러한 비가 자주오고 구름이 끼어 일조량이 부족하면 농작물에 많은 피해가 온다. 사과의 경우는 저온에 일조량이 부족하면 갈반병이 심하다. 모든 과수의 과일들은 당도와 색상이 떨어진다. 특히 과일의 품질을 결정하는 당도는 특히 떨어져 싱겁다. 비가 자주오고 일조량이 부족하면 병균이 특히 많이 발생하고 가뭄으로 일조량이 많으면 해충이 많이 발생한다. 해충과 병균의 발생빈도는 서로 역관계가 있다. 올해 여름에 모기가 적은 것은 여름 내내 비가 와서 모기의 활동력이 비로 인하여 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3) 청도감 기준으로 8월15일 이후 마지막 농약을 살포한 감은

청도감을 홍씨로 만드는 꼭지벌레의 활성기가 7월 25일부터 8월 10일경에 많이 발생하는데 그 성수기가 8월 5일 전후이더라. (이것은 학술상 그런 것이 아니고 나의 농약 20여년 경험으로) 필자가 항상 농민들에게 권장하는 아주 중요한 농약 살포 기준을 8월5일로 한다. 그런데 올해는 비가 하도 자주 오니 농가에서 농약 살포시기를 놓친 경우가 많다. 농약 살포 시기를 놓친 감 밭은 꼭지벌레로 인하여 홍시가 많이 된다. 올해 실재 많이 되었다. 이 경우 농가에서는 농약 살포시기를 놓쳐서 홍시가 많이 되었다고 말하는 농민은 아무도 없고 농약쟁이가 농약을 잘못 주어서 홍시가 되었다고 말한다. 농민에게는 말이 안 통한다. 목소리가 크면 이긴다. 그러니까 농민들은 이기기 위하여 목소리가 크다. 이것은 습성이다. 농민의 목소리가 조용조용 나긋나긋하게 하는 농민은 1,000명중에 한명 있을까. 그의 대부분 농민은 귀가 어둠지도 않은데 목소리가 유별나게 크게 한다. 여기에 잠시 설명을 부언하면 곡지 벌레 성충이 7월 25일 경부터 활동을 한다고 하더라도 바로 유충이 감에 피해를 주는 것이 아니다. 유충은 감꼭지에 붙어서 성장하면서 감꼭지를 파먹고 들어간다. 이 경우에 시일이 필요하다. 감꼭지에 붙어 있는 아주 어린 유충은 대부분 농약에 잘 죽는다. 감꼭지벌레 농약으로 등록이 안 된 농약으로도 잘 죽는다. 그러나 유충이 감꼭지를 파고 들어가면 잘 죽지 않는다. 유충의 성충은 보통농약에 강하다. 번데기가 되기 전 다자란 유충(애벌레)일반 농약으로 잘 안 죽는다. 이 경우 유충의 성충을 잘 죽이는 농약을 하면 된다. 유충의 성충은 애벌레 중에서 아주 어린 것이 아니고 번데기가 되기 전 다자란 애벌레를 말한다. 약충 유충 성충으로 표현하지만 필자는 이렇게 표현한다. 그러면 감꼭지벌레 농약을 언제하면 제일 효과적일까 청도지역에서는 8월 5일경이 가장 효과 적이더라. 그 이유는 7월말경에 산란하여 부화한 애벌레는 8월5일경에 큰 애벌레가 아니면서 감꼭지에 부착되어 있기 때문에 농약에 효과적이고 8월 10일경에 산란하는 감꼭지 알은 산란하더라도 감꼭지에 농약이 묻어 있기 때문에 살충력이 있다. 또 농약이 묻어 있으면 감꼭지 나방이 산란을 기피 한다. 농약의 약 효력지속 기간이 보통 10일 전후로 보면 8월 5일 경에 농약을 살포하면 7월 25일경에 산란한 꼭지벌레 유충과 8월10일경에 산란할 유충에 살충력을 발휘한다. 청도 지역에 감꼭지벌레 활동 성수기가 평균적으로 8월5일 경인 것 같더라. 그러므로 가장 활동력이 강한 시기에 농약 살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더라.

2011년 올해의 경우는 비가 계속 오니까 이 시기에 농약 살포를 하지 못한 농가의 감은 홍시가 많이 되었다. 특히 이 시기에 못하고 8월 20일 경에 농약을 살포 한 농가는 감 밭이 홍시로 빨갛게 되었다. 이 농가는 8월 9일 농약을 가지고 가서는 농약 살포할 시간이 없어서 미루다가 8월 20일 경에 했는데 그 당시는 감꼭지벌레가 보이지 않으니까 몰랐지, 농약 살포후 9월 초가 되니까 홍시가 나타나니 난리 통을 친다. 올해 제때 농약을 살포하지 못한 농가는 홍시를 많이 만들었다.



4) 이슬이 있을 때 농약을 치지마라.

필자는 늘 이렇게 말한다. 이슬이 있을 때 농약을 치지마라!!.

그 이유는 농약 효과가 떨어진다. 이것은 교과서에도 없는 오직 필자의 경험이다.

필자는 농사를 지으면서 학교를 다녔는데 한번 이런 일이 있었다. 어머님이 벼에 도열병이 더 심해진다고 전화가 왔다. 그 때가 8월 말경인데, 다시 집에 내려가서 벼(나락)에 농약을 살포 했다(1차), 그런데 며칠 있지 않아 또 전화가 왔다. 도열병이 전혀 듣지 않고 오히려 병이 더 확산된다고 했다. 어머님은 농약 살포 후에 논에 가보니까 벼가 병이 더 심해진다고 했다. 그래서 또 농약을 살포 했다(2차). 그 당시 너무 더워서 아침에 농약 살포하기로 하고 논에 가보니 이슬이 많이 있었다. 어머님께서는 이슬이 많으니 농약에 이슬에 씻겨 약효과가 없어지지 않겠느냐고 우려를 했다. 나도 이점을 생각하고 더운 날씨에 농약을 치는 것보다 시원한 아침 일찍이 살포 하는 것이 좋을 것 같고, 농약의 효과문제는 농약을 2배로 용도를 높이면 될 것 같았다. 그러나 이것은 나의 오판이였다. 농약을 2배로 증가시켜도 벼 잎에 묻어 있는 수많은 이슬방울에 농약 농도가 희석되어 효과가 감소되었다. 그래서 3번째 농약을 칠 때는 이슬이 다 마르고 난 다음에 농약을 살포 하니(3차) 그제야 농약 효과가 나왔다. 이것은 나에게 엄청난 경험이였다. 지금도 농약을 판매 하면서 아침이슬 있을 때는 농약 살포를 금지시킨다. 그러나 농가에서 잘 지켜지지 않는다. 이슬이 농약 농도를 엄청나가 저하시키고 농약이 땅으로 떨어진다고 해도 주의를 하지 않는 농가가 많다. 이것은 날씨가 너무 더우니 시원할 때 농약을 살포 하겠다는 것이다. 올해(2011) 이런 일이 있었다. 어느 농가에서 9월초에 감나무잎이 병이 오고 홍시가 된다고 해서 가보니 본 밭은 길쭉하면서 큰 감 밭인데 한 쪽이 낙엽병이 오고 홍시가 많이 되어 있었다. 그러니까 1/3 정도는 낙엽병이 발생하고 2/3정도는 괜찮았다. 그래서 농가에 농약 살포 시간을 물어보니 새벽 캄캄한 밤중에 농약 살포하러 가서 농약 다 살포 하고 나면 11시경이 된다고 했다. 이 동네는 보통 이렇게 한다고 했다. 이 감 밭은 낙엽병과 감잎 흰가루병이 감잎에 많이 발생하고 있었다. 그러니 농약 효과가 적었다. 똑같은 농약을 똑같은 감나무 밭에 똑같은 감나무에 살포 했는데 왜 이렇게 되느냐. 낙엽병과 흰가루병이 많이 발생한 부분이 아주 이른 새벽에 가장먼저 농약을 살포 했다고 한다. SS기 살포는 바람이 없는 아침에 농약을 살포 하면 농약 입자가 아주 작아서 잎에 잘 흡착을 한다, SS기도 아침 이슬이 없을 때가 농약 효과가 좋다. 그러나 경운기로 농약을 살포하면 농약 분사 입자가 크고 분사 압력이 높기 때문에 땅으로 줄줄 약물이 흘러내린다. 그러니 아침 일찍 이슬이 많을 때 농약을 살포 하면 이슬에 희석된 농약물이 땅으로 떨어져 농약 효과가 적게 나타난다.



5) 감나무는 약해로 오인받기 쉽다.

감나무 낙엽병과 사과 반점낙엽병은 농민들로부터 농약해라고 오인받기가 참으로 쉽다. 먼저 사과에 관해 설파하면 2010년에 어느 농민이 하는 말이 ㅇ ㅇ 농협에서 농약을 주는 것을 사과에 쳤는데 약해가 났다고 그 농협 농약 담당자보고 욕을 퍼지르는 것이다. 이 농민은 이것도 부족하여 농업관련 기관 공무원 까지 출동을 시킨다. 하도 야단 범석을 떨어서 필자가 현장에 가보니 이것은 사과 반점낙엽병(점무늬낙엽병)이였다. 이것은 병이다 라고 말해도 막무가내다, 또 당사자가 하는 말이 그러면 사과나무 밑 잡초는 왜 이상이 있는가 하는데 사과나무 잡초 역시 병이다. 농민들의 의식은 과수나무만 병이 오고 잡초는 병이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잡초도 병이 발생한다. 그런데 이 사과 나무 열매는 전혀 탄저병이 없었다. 그래서 그해 그동안 사용한 농약을 모두 분석해보니 탄저병이 전혀 없었는 이유가 S 라는 농약을 정량보다 2배 이상으로 그 농협 농약 담당자가 처방했다. 이러한 처방은 복숭아에서 이렇게 처방한다. 청도지역에서 S 농약을 복숭아에 이와 같이 처방하면 회성병(쟃빛무늬병,균핵병,부패병)에 효과가 좋다. 본 농약담당자는 복숭아에 적용하는 기준을 사과에도 했다. 그렇기 때문에 그해 탄저가 심했는데 사과 밭에 탄저가 전혀 없었다. 이것은 농협농약 담당자가 처방을 잘 한 것이다.



감나무는 사과 보다 더욱 더 하다.

시기적으로 보면 매년 8월 20일 경부터 문제가 발생한다. 8월 20일 전 까지는 약해에 관한 말이 별로 없다. 그런데 왜 이 때부터 문제가 발생하는가 하면 8월 23일이 처서(處暑)인데 이 때 부터는 기후가 급격히 변한다. 감나무는 왠지 이 때부터 생육 과정이 크게 변화가 오더라. 비대, 착색 등 생육과정이 급격히 변한다. 그리고 기온도 변화가 오더라, 농사를 하다보면 절기가 있는데 이것이 참으로 중요 하더라. 이 절기(節氣)가 청도감나무에 주요하게 적용이 된다. 필자는 이 시기에 농약 약해라고 오해 하지 않도록 항상 설명한다.

이시기에 농약 살포 하면 농약해라고 오해하기 딱 맞는 것이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처서(處暑) 무렵부터 낙엽병이 농민들 눈에 띈다. 처서(處暑) 이전은 낙엽병 병반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 농약 살포 할 시에 이미 낙엽병이 와 있는 것을 농민이 모른다. 농약을 자주 살포하지 않은 감나무는 이미 잎에 검은 반점이 발생하고 있는데 농가에서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농민들은 고령화로 시력이 좋지 않아서 감나무 잎이 파랗게만 보이지 검은 작은 반점을 보지 못한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감나무 흰가루병은 관심도 없다. 농약 살포 전부터 이미 발생한 병반을 보지 못하다가 농약 살포 후에 병반이 나타나니 이것은 병으로 간주하지 않고 약해라고 한다. 또 감나무는 키가 크니까 높이 있는 감나무 잎이 병반이 있는지 없는지 모른다.



# 농약을 살포 후 3, 4일 있다가 밭에 가보니 낙엽이지더라 그러니 약해가 아닌가. 농약 살포 할 때에 괜찮은 것이 낙엽이 지니까 약해다 라고 생각 할 수가 있다. 그러나 이미 병들은 감나무 잎은 농약을 혼합하지 않고 맹물을 경운기로 살포해도 분무기 분사 압력으로 낙엽이 지는 수가 있다. 이것은 잎이 병으로 허약해서 분사압력에 의한 충격으로 낙엽이 지더라. 궁금하면 낙엽 질 무렵에 경운기로 맹물을 살포 해보시라 그러면 낙엽이 잘 진다.



&감나무 낙엽병에 약효가 적은 것이 있다.

농약 효과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약효가 적은 것이 있다. 몇 년 전에 감나무 농약해 문제로 폐업한 농약방이 있다. 필자가 그 원인을 알아보니 그 농약사가 판매한 농약이 약 효과가 거의 없었다. 그 농약이 A인데 A는 C 계통 농약으로 감나무에 적절하지 않더라, 필자도 A농약을 시판 해 봤는데 효과가 별로였서 취급자체를 하지 않는다. C계통 농약 A를 농가에서는 농약 효과가 없다고 하지 않고 농약해라고 주장하고 소송까지 가니까 법원에서도 판결하기가 불가능하다. 법원에서도 판결이 어려운 것은 증거가 보전 되지가 않으니 어쩔 도리가 있나. 농약해의 경우는 농약회사와 농가와 농약사 3인이 해결 할 수밖에 없다.



위의 A 농약은 감나무 낙엽병 적용 농약으로 등재되어 있다. 그러나 약효는 사실상 거의 없다. 본 A 농약은 처서(處暑) 이전 4월 ~ 7월에 살포하면 약효가 있는지 없는지 구별이 되지 않기 때문에 시판 가능하나(감나무는 이 시기에 병해 강하니까 외견상 표시가 잘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니까 농약을 살포하지 않아도 농약 살포 한 것이나 안한 것이나 별 차이가 없다) 8월 20일경부터는 감나무 낙엽병 병반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낙엽병이 활발히 발병하기 때문에 A 농약은 이 시기에 적합하지 않다. 정부는 농약 효과가 적은 제품을 과감히 도태시켜야 한다.



*** 감나무 낙엽병이 발생할 시기 처서(處暑) 전후에 영양제를 혼용해서 사용하면 효과가 아주 좋다. 사람이 병원에 입원하면 영양제주사를 맞는 것과 똑같다. 이시기에 칼슘(Ca)은 피하고 아미노산계통 영양제가 좋다. 질소(N)가 함유된 것은 더 좋다. 낙엽병에 영양제가 확실한 효과가 있다.



結,

병균과 해충의 특성을 알면 방제하기가 쉽다. 그런데 농민들은 이것을 생각하지 않는다. 대부분 농민들은 농약을 살포하면 병해충이 방제 되는 것으로 생각하는 농민이 많고 어떤 조건일 때 농약 살포 하는 것이 농약효과를 최대로 할 수 있는가 하는 것엔 관심이 적다. 또 조금만 이상이 생겨도 농약해라고 주장하는 농민이 많고, 2 종류 이상 혼용해서 사용하면 농약 효과를 상승시킬 수 있다는 것엔 관심이 없다. 또 농약을 너무 극약이라고 인식하는 농민이 많다. 도시민들은 농약이라면 놀라 나자빠라진다. 그러나 오늘날 최신농약은 효과가 탁월 한 것이 많으며, 인체에 약해가 적은 것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스마트폰 같은 전자제품이 출시되는 것과 같이 농약도 엄청난 발전을 하고 있다. 감기약을 처방 받으면 여러 종류의 약을 혼합해서 처방하는 것과 같이 농약도 2종류 이상, 많을 경우 4종류 이상 혼용해서 살 포 할 수 도 있다. 필자는 7종류를 혼용해서 살포 해본 적도 있다. 농약 살포 후에 농작물에 이상이 생기면, 왜, 이변이 생기느냐에 관심을 가져라, 그 원인이 농약인지, 기후 탓인지, 사용자 잘못인지, 실재 농약 사용 후에 농약해가 잘 발생하지 않는다. 2종류 이상 혼용했기 때문에 약해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약해를 발생시키는 농약이 있다. 그 농약은 본 제품은 o o 작물에 약해를 유발 시키니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이 포장지에 적혀 있다. 이러한 농약을 사용 하지 않으면 된다. 흔히 농약해라고 하는 현장에 가보면 약해가 아니라 병이였다. 사과의 갈반병, 점무늬낙엽병, 감나무의 낙엽병, 이러한 병반을 농민들은 약해라고 한다. 그 이유가 농약을 살포하고 며칠 지나니 이렇게 되었다. 그러니 약해다. 농약 살포 후도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면, 사용한 농약 자체가 농약효과가 적어서 그러한 경우도 있고, 또 효과가 적은 다른 원인도 있다. 농약 살포 후에 비가 와서 효과가 감퇴하는 경우가 있고, 이슬이 너무 많을 경우에 살포해서 그러는 경우도 있고, 농약을 철저하게 살포하지 않고 대충 대충 살포해서 그러는 경우도 있다. 또 이미 병균이 감염 되어 병반이 발생한 것을 모르고 있다가 농약살포 후에 병반을 발견한 경우도 있다.



최신 농약들은 가격은 비싸지만 약해가 거의 없고 효과가 탁월한 것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그러니 농민들은 농약해에 대하여 너무 지나치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2011. 11. 6.



청도 kimsunbee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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