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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집(?)/전세집(?)을 구하다.
많은 사람들이 한글 맞춤법에서 가장 어려워하는 것은 바로 사이시옷의 표기이다. 사이시옷은 사잇소리 현상이 나타났을 때 쓰는 ㅅ의 이름을 말하며 사이시옷을 써야 하는 경우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순우리말로 된 합성어로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난 경우, 순우리말과 한자어로 된 합성어로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난 경우, 두 음절로 된 6개의 한자어의 경우가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우리말이 포함된 합성어라고 해서 모두 사이시옷을 적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한글 맞춤법 제30항은 (1)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는 것, (2) 뒷말의 첫소리 ㄴ, ㅁ 앞에서 ㄴ 소리가 덧나는 것, (3) 뒷말의 첫소리 모음 앞에서 ㄴㄴ 소리가 덧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고유어가 하나라도 들어 있는 구성은 뒷말이 된소리로 나거나 앞말과 뒷말 사이에 ㄴ이 덧나고 앞말이 모음으로 끝난 합성어여야만 사이시옷을 쓸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전세로 빌려 주는 집. 또는 전세로 빌려 쓰는 집이라는 뜻의 단어는 전셋집이 올바른 표현이다. 부동산의 소유자에게 일정한 금액을 맡기고 그 부동산을 일정 기간 동안 빌려 쓰는 일. 또는 그 돈이라는 뜻의 한자어 전세(傳貰)와 사람이나 동물이 추위, 더위, 비바람 따위를 막고 그 속에 들어 살기 위하여 지은 건물이라는 뜻의 순우리말 집이 합쳐진 단어이며, 발음할 때 [전세찝/전섿찝]과 같이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발음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셋집과 비슷한 의미인 전세방은 한자어인 전세(傳貰)와 방(房)으로 이루어진 단어이므로 사이시옷을 표기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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