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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달 9일부터 20일까지 전국 시·도교육청을 통해 한국학원총연합회 소속 14개 지회에 운영전반에 대한 감사를 실시했다.
지난 7월 학원총연합회 본부에 대한 감사에 이어 실시된 14개 시·도지회 감사는 8월9일~20일(12일간) 기간 동안 시․도교육청을 통해 이루어 졌다,
충북도교육청도 교과부로부터 위임을 받아 8월9일~10일 양일간에 걸쳐 충북도학원연합회(회장/박재철)에 대한 감사를 실시했다.
이번 감사에서 도교육청은 학원연합회가 지난해 12월 28일 공금 1000만 원을 특별한 목적이나 용도를 기록하지 않고 임원 A 씨에게 지출했다가 지난 7월 15일에서야 전액을 반환, 공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사실이 발각됐다.
또한 지난 2008년 3월 모 그래픽스로부터 행사책자와 현수막 등을 납품받고 대금 3백58만 원을 법인카드나 계좌이체 등을 하지 않고 영수증도 없이 현금으로 지출하는 등 총 10건 2천7백33만5000원을 적정한 증빙서류 없이 지출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사회적 파장이 일고 있다.
더욱이 업무추진비 집행 과정에서 총13건 3백50만원에 대해 아무런 증빙서류 없이 지출하는 등 그야말로 주먹구구식 회계처리가 상습적으로 자행되고 있어 문제시 되고 있다.
그러나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감사를 실시하기 전에 임원의 공금 유용 사실을 알았고 학원연합회가 감사에 적발되더라도 처벌을 최소화 시킬 수 있도록 조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아무렇게나 주먹구구식으로 쓰여 지고 있는 예산은 회원들의 회비로 충당하고 있는데 충북도 학원연합회장은 공금유용과 관련해 전화통화에서 지금은 회의중으로 사무처에 연락해 보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의사를 거절했고 회계책임자인 사무국장 역시 자리를 피했다.
이처럼 임원이 공금을 유용하고 아무런 영수증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예산을 집행하였음에도 현 집행부에서는 아무런 반성이나 죄책감을 느끼지 않고 있어 향후 이런 문제점이 빈번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또한 감독기관인 교과부와 도교육청의 미온적인 태도도 문제시 되고 있다.
충북도 교육청의 경우 감사라기 보다는 범죄사실을 사전유출 했다는 유혹을 받으면서 짜고 고스톱 치는 형식의 감사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고
상부기관인 교육부의 방침도 솜방이와 같아 이를 지켜보는 도민들의 시선은 그리 탐탁치가 않다.
사교육의 본산지인 학원연합회의 감사를 공교육기관인 도교육청이 맡아 하면서 서로 감사의 방향과 비행에 따른 비밀을 사전유출하는 등 이를 보는 도민의 눈총은 따갑기만 하다. / 특별취재팀(한국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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