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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깨끗치 않다. → 깨끗지 않다.
수민이네 사무실이 깨끗치 않다. → 수민이네 사무실이 깨끗지 않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줄지 않은 본디 음절의 말인 본말과 함께 본말이 줄어든 준말도 자주 사용한다. 본말인 간편하게와 준말인 간편케, 연구하도록과 연구토록, 다정하다와 다정타 등이 자주 쓰이는 본말과 준말의 예이다.
이와 관련하여 한글 맞춤법 제40항에서는 어간의 끝음절 하의 ㅏ가 줄고 ㅎ이 다음 음절의 첫소리와 어울려 거센소리로 될 적에는 거센소리로 적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위의 예들과 함께 정결하다의 준말은 정결타가 되고, 흔하다의 준말은 흔타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한글 맞춤법 제40항의 붙임 2에서는 어간의 끝 음절 하가 아주 줄 적에는 준 대로 적는다.고 규정하면서 어간의 끝 음절 하 전체가 줄어서 표면적으로는 전혀 나타나지 않는 경우에는 준 대로 적도록 하고 있다. 하 전체가 줄 수 있는 경우는 하 앞의 자음이 ㄱ, ㄷ, ㅂ, ㅅ, ㅈ, ㅊ, ㅋ, ㅌ, ㅍ, ㅎ, ㄲ, ㄸ, ㅃ, ㅆ, ㅉ인 경우이다.
사물이 더럽거나, 가지런히 잘 정돈되지 않은 상태를 말할 때 깨끗하지 않다의 준말인 깨끗치 않다라는 표현을 쓴다. 그러나 깨끗하지 않다는 한글 맞춤법 제40항 붙임 2에 따라 하 앞의 자음이 ㅅ이고 하 전체가 줄어들기 때문에 깨끗지 않다로 쓰는 것이 표준어이다. 예로는 거북하지와 거북지, 생각하건대와 생각건대, 생각하다 못해와 생각다 못해, 익숙하지 않다와 익숙지 않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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