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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부는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바둥바둥(?) 애쓴다.
우리는 중심을 잃어 팔다리를 저을 때 혹은 어려운 상황에서 벗어나려고 할 때 바둥바둥, 바둥거리다라는 표현을 쓴다.
바동바동은 덩치가 작은 것이 매달리거나 자빠지거나 주저앉아서 팔다리를 내저으며 자꾸 움직이는 모양을 뜻하는 말로 어린아이가 땅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떼를 쓰며 바동바동 발버둥을 친다.와 같이 쓰인다. 또한, 힘에 겨운 처지에서 벗어나려고 바득바득 애를 쓰는 모양을 뜻하여 가난에서 벗어나 보려고 바동바동 몸부림 쳤지만 허사였다.와 같이 사용한다.
바동바동의 동사 형태인 바동거리다는 묶은 팔을 바동거리다., 조금이라도 빚을 갚으려고 바동거리다.와 같이 쓰인다. 바동거리다와 같이 쓸 수 있는 말은 바동대다, 바동바동하다 등이 있다.
즉, 바둥바둥은 바동바동, 바동거리다, 바동대다, 바동바동하다로 써야 올바른 표현이므로 부부는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바동바동 애쓴다.라고 써야 올바른 표현이다.
◇ 그는 교통사고가 나서 병원으로 후송(?)되었다.
우리는 흔히 갑작스러운 사고로 병원에 실려 갈 때 병원으로 후송됐다.라고 말한다.
후송(後送)은 적군과 맞대고 있는 지역에서 부상자, 전리품, 포로 따위를 후방으로 보냄 또는 뒤에 보냄을 뜻한다. 즉, 후송 열차, 그는 전쟁터에서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후송되었다.와 같이 쓴다.
이와 달리 호송(護送)은 목적지까지 보호하여 운반함 또는 전시에, 군함이 수송선이나 상선을 따라가며 보호하는 일, 죄수나 형사 피고인을 어떤 곳에서 목적지로 감시하면서 데려가는 일을 뜻한다. 금융 기관은 현금 수송 때 경찰에게 호송 요청을 한다., 피의자들이 간수들의 호송을 받으며 법정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와 같이 쓴다.
그러므로 병원으로 후송됐다.는 병원으로 호송됐다.라고 써야 올바른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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