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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문제의 정답을 알아맞췄다(?).
우리가 흔히 문제를 풀 경우 요구되거나 기대되는 답을 알아서 맞게 한다.라는 뜻으로 쓰는 말인 알아맞추다는 알아맞히다로 써야 올바른 표현이다.
맞히다와 맞추다가 자주 혼동되는 것만큼이나 알아맞히다와 알아맞추다도 자주 혼동하는 말이다. 맞히다와 맞추다는 의미만 다를 뿐 둘 다 사전에 올라 있는 표준어지만, 알아맞추다는 표준어가 아니다.
적중하다의 의미가 있는 단어는 맞히다이다. 따라서, 정답은 알아맞히는 것이지 알아맞추는 것이 아니므로 정답을 알아맞혔다.로 써야 올바른 표현이다.
◇ 어머, 놀래라!(?)
일상 생활에서 흔히 어머! 놀래라나, 아이구! 놀래라와 같은 말을 쓴다. 그러나 위 문장에서 놀래라는 놀라워라로 써야 올바른 표현이다.
놀래다는 놀라다의 사동사이다. 어머! 놀래라!와 같은 문장에서 주어는 놀란 사람 자신이지 다른 사람이 아니므로 이 표현은 올바른 표현이 아니다.
또한 어머! 놀라라! 역시 잘못된 표현이다. 놀라라에 쓰인 어미 라는 -라/-어라/-아라 등으로 나타나는데, 이 어미는 형용사 어간 뒤에 붙어서 감탄의 뜻을 나타내는 종결어미이다. 예를 들어 참 좋아라, 다리도 참 굵어라 등과 같이 쓰인다. 놀라-는 형용사가 아닌 동사이기 때문에 놀라라는 올바른 표현이 아니다. 어머! 놀래라!는 형용사 어간 놀랍-에 -어라가 붙은 활용형 놀라워라를 써서 어머, 놀라워라!라고 써야 올바른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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