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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일부터 경부고속도로 평일 버스차로제 실시◀
다음달 1일부터 경부고속도로 평일 버스전용차로제가 공식 운영된다. 운영시간은 오전 7시~오후 9시다. 올 7월부터 시행한 시범운영(오전 6시~오후 10시)보다 두 시간 줄어든다. 경찰의 위반차량 단속도 시작된다.
강영일 국토해양부 교통정책실장은 22일 시범기간 교통량을 조사한 결과 오전 7시를 전후해 일반 차로가 포화상태였고 오후에는 9시를 전후해 교통량이 감소했다며 이에 맞춰 운영시간을 단축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시행구간(오산~한남대교 남단)은 그대로 유지된다. 통행가능 차량도 현행대로 9인승 이상 승용•승합차 중 6인 이상 탑승차량이다. 평일 차로제 시간 단축에 맞춰 주말 버스전용차로제의 종료시간도 오후 9시로 한 시간 앞당긴다.
시범운영기간 중 계도만 했던 경찰도 본격 단속에 나선다. 해당 구간에 이미 설치된 무인단속카메라 4대 외에 추가로 7대를 설치해 11대를 가동한다. 상행선 5대, 하행선 6대다. 순찰차도 현행 2대에서 4대로 늘린다. 전용차선을 위반했다가 적발되면 승용차는 범칙금 6만원에 벌점 30점, 승합차는 7만원에 30점이다. 화물차는 4t 이하는 승용차, 4t 이상은 승합차 기준이다.
◆가변차로와 광역버스 도입=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시범운영기간 교통량은 전용차로 시행 후 상행은 10%, 하행은 10.9%씩 통행량이 감소했다. 이 중 고유가에 따른 감소통행량은 4% 정도로 추산된다. 버스의 통행속도도 크게 빨라졌다. 평소 한남~서초 하행선에서 시속 48㎞에 불과하던 것이 73㎞로 속도가 붙었다. 판교~양재 상행선도 시속 59㎞에서 시속 72㎞로 향상됐다. 반면 일반 차로는 느려져 양재~서초 상행선은 시속 47㎞에서 33㎞로 떨어졌다.
국토해양부와 서울시는 일반 차로의 정체를 덜기 위해 최근 편도 3차선인 한남~서초 하행선 차로 폭을 줄여 4개 차로로 늘렸다. 이달 말까지 판교~양재 구간에 갓길 활용이 가능한 가변차로제를 운영하고, 내년 1월부터는 주요 지점만 정차하는 광역급행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강 교통정책실장은 보완대책까지 갖춰지면 버스의 원활한 소통과 함께 고속도로의 간선기능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교통전문가는 소통이 원활한 낮시간에도 한 개 차로를 버스 전용으로 묶어놓는 것은 도로의 효율적 이용에 어긋난다며 출퇴근 시간대에만 전용차로를 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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