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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을 상상력의 도시로
국제화, 개방화로 경쟁패러다임이 변화되면서 경제활동의 주역이 국가에서 도시지역으로, 국가 간의 경쟁에서 도시-지역 간의 경쟁으로 양상이 변화되고 있다.
바야흐로 도시경쟁력이 국가경쟁력인 시대가 도래된 것이다.
이러한 변화와 더불어 기존의 국가를 대상으로 한 경쟁력 개념에서 도시-지역을 단위로 하는 경쟁력의 개념이 필요하게 되어 도시경쟁력이라는 개념이 부각되기 시작됐다.
우리나라는 도시화 과정을 겪으면서 인구와 기능이 대도시로 집중되어 과밀화 현상 및 국토의 불균형 구조가 형성됐다.
최근에도 중소도시의 성장보다는 대도시권의 성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대도시지역과 중소도시지역의 이중적 불균형 구조가 발생하는 등 국토공간 구조의 지역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국가 도시체계의 우위에 있는 대도시의 성장 속에 체계적인 관리방안의 부재로 주변지역은 도로ㆍ상하수도 등 사회간접자본(SOC) 없이 난개발되고, 중심도시는 물적 기반이 너무 오래돼 그 기능이 약해지고 있다.
땅값만 높아진 채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핵심기능의 부재 속에 수도권 대도시는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으며, 중소도시의 경우 고급인력의 유출로 발전 잠재력이 줄어 사회적ㆍ경제적 발전환경이 점점 악화되는 것이다.
이러한 총체적인 변화는 결국 국토공간의 대도시ㆍ중소도시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구조로 이어지게 됐으며, 이는 국가경쟁력의 실질적인 약화로 이어져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편, 전세계적으로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한 클러스터링, 산업고도화, 연구ㆍ개발, 금융허브 등 구체적 프로그램이 펼쳐지고 있다.
미국, 영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세계 교류 적응과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도시 구조의 재편과정이 진행되고 있으며, 가깝게는 중국 베이징(北京)의 중관춘(中關村)이나 상하이(上海) 푸둥(浦東), 시안(西安) 기술개발구의 정보기술(IT) 전략과 도쿄(東京)의 메갈로폴리스 구상 및 도쿄권 혁신 프로그램, 태국 방콕의 글로벌시티 전략 등이 진행 중이다.
우리나라도 세계수준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족성ㆍ자생력뿐만 아니라 국가경쟁력 차원의 선도적 기능을 담당할 창의적 환경을 만들어 국가이익을 창출하고, 높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도시 성장관리 전략, 지식기반 전략에 올인할 필요가 있다.
즉, 각 도시가 세계적인 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신창조와 경제 활력적 접근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국제화ㆍ입체화ㆍ복합화ㆍ네트워크화를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전략을 세워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
새만금은 이러한 발전전략을 위한 전북의 해답이다.
새만금은 여의도 면적의 100배에 해당되는 광활한 면적으로 우리 국민이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대규모 역사이자 향후 동북아시대를 열어갈 전진기지로서의 입지를 확고하게 갖추고 있다.
국민적 합의를 통해 새만금에 담아야 할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확정한 후 시행주체에 힘을 실어 하루빨리 경쟁력 있는 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
중국이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선점이 독점으로 이어지는 세계경제의 치열한 경쟁 상태에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상상력을 극대화하고, 그 상상력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민·관·학이 중지를 모아 유기적 연대를 해야할 시점이다.
[출처-전북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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